테크노 댄스 열풍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군 적이 있었다. 요즈음은 테크노 댄스의 여전사 이정현과 백지영의 활동이 예전 같지 않아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테크노 댄스는 건재하다. 가요계의 요정 이정현은 지난해 가을 「미쳐」, 「반」 등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신들린 듯한 테크노 댄스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테크노 퀸 전지현은 각종 TV 광고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 성공으로 장르를 넘나들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크노 댄스가 한창 유행할 때에는 TV를 켜면 정규 프로는 물론 광고에서도 테크노 댄스가 쏟아져 나왔다. 오락실의 DDR 앞에는 테크노 댄스를 즐기기 위해 청소년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나이트클럽에서는 아직도 테크노 댄스가 인기다.
전자 음향의 빠른 리듬에 맞춰 목과 상체를 쉬지 않고 반복적으로 흔드는 춤이 테크노 댄스다. 테크노 댄스(techno dance)의 영어 철자 순서를 바꿔 우스갯소리로 풀어보면 기술이 필요 없는 막춤, 즉 기교가 필요 없이 신명만 있어도 추는 춤(no tech dance)으로 풀이된다.
신명만 있으면 된다고 테크노 댄스를 우습게 알면 다친다. 분위기에 취해 테크노 댄스를 너무 격렬하게 추면 충격이 반복돼 심한 경우 목 디스크에 걸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은 사람 몸에서 다치기 쉬운 신체 부분 중의 한 곳이기 때문이다. 뒤탈 없이 테크노 댄스를 즐기려면 시작하기 전에 목 • 어깨 • 팔 등을 잡아당기고 펴주는 준비 운동이 필수적이다. 20분 정도 몸을 흔들면 휴식을 취하고, 춤판이 끝나면 마무리 운동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
정보가 있으면 쇼핑이 즐겁다
효율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기술이 재테크,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요령이 시테크다. 매일 물건을 사고 사용하는 소비자는 재테크 • 시테크는 물론 좋은 상품을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기술인 굿테크(goods tech)를 알아야 한다.
신명만 있어도 출 수 있는 테크노 댄스와 달리 굿테크는 요령을 알지 못하면 피해를 입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한다. 어디에서, 언제,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기술이 굿테크에 포함된다. 말은 어렵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것이 굿테크다.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 정보를 수집하고 탐색해 합리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상품을 구입할 때에는 쇼핑 시간 • 거리 • 편의성 • 교통편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옛날에는 물을 긷던 우물이나 사랑방이 정보 교환 장소였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정보 탐색이 가능해 인터넷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발품을 판 만큼, 마우스로 손품을 판 만큼, 정보를 가진 만큼 좋은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작고 사소한 칫솔을 하나 사더라도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 판매자가 가격을 정하는 품목이 늘어나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 장소, 판매 시간에 따라 값이 다르다. 슈퍼마켓 내에서 동일 업체 • 동일 모델의 칫솔이라도 가격이 다르다. 2개들이가 1,900원, 1개들이가 2,000원에 팔리기도 한다. 말이 되지도 않을 것 같지만 현실이다. 직원에게 따지려 들 것이 아니라 잘 살펴보고 싸고 좋은 제품을 고르면 된다. 같은 매장 내에서도 시간에 따라 동일 제품의 판매 가격이 달라지는 이른바 타임 서비스가 성행하므로 그 시간을 활용하면 경제적이다.
인터넷으로 야후 등 검색 엔진에 접속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 정보를 수집한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마이마진 • 숍바인더 • 야비스 • 오미 • 에누리(www.enuri.com)에 들어가 가격 등을 비교해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 • 신문 등에서 정보를 수집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다. 충동 구매는 후회할 확률이 높으므로 계획 구매를 생활화한다. 시장에 가기 전에 구입 품목을 메모하고, 사기 전 에 꼼꼼하게 살펴 품질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품목이라도 온라인 쇼핑몰용 • TV 홈쇼핑용 • 백화점용 • 할인점용 • 대리점용 모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을 살 때에는 정확한 모델명과 기능을 확인해 선택한다. 배달 비용 • 수수료 • 적립금 • 사은품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어느 곳이 유리한지 따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