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물건이 필요하지만 오래 사용할 요량이 아니면 사야 할 것 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것이 고가품일 때에는 더욱 그렇다. 오래 사용할 물건이 아니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럴 때에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우리 주위를 잘 살펴보면 렌탈 상품이 꽤 많다. 꼬마 손님들로 들 끓던 만화방, 동네마다 성업중인 비디오숍,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의 대여 자전거 • 보트 등은 고전적 인 렌탈 품목에 속한다.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상품 주기가 짧아졌다. 컴퓨터 • 휴대폰 등은 구입하고 돌아서면 새로운 신상품이 출시될 정도다. 빌려 쓰는 것이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계절 상품 • 어린이 용품은 목돈을 들여 굳이 살 필요가 없다.
그림/공보혁
어떤 품목을 빌려주나
인기 있는 렌탈 품목은 컴퓨터와 캠코더 등의 장보 • 통신용품이다. 이들 품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업체는 물론이고 생활용 품을 다양하게 구비한 종합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렌탈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빌릴 수 있는 상품의 폭도 다양해졌다. 컴퓨터 등 사무용품에 한정되던 품목이 최근에는 한 복 • 캠코더 • 디지털 카메라 • 장난감 • 미술품 등으로 확대되는 중 이다.
렌탈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정 • 사무실에서도 정보를 쉽 게 얻는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몇 개 렌탈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
교해 내게 맞는 제품을 고른다. 상품을 클릭한 뒤 인터넷이나 무통장 입금 등으로 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물건을 보내준다.
렌탈 서비스의 장점은 필요한 시기에 고가 제품 • 계절 상품을 저 렴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고가품을 관리하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없 고, 고가 제품이 구형 모델이 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품의 렌탈 비용은 업체와 대여 물건의 모델에 따라 다르다. 야 후코리아 등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렌탈’ ‘대여’ 등의 단 어를 입력하면 수십 개의 관련 사이트가 나온다. 마음에 드는 사이트 에 접속해 품목 • 가격 등 정보를 탐색하면 된다.
렌탈 사이트는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 사이트와 특정 품목 만을 취급하는 전문 사이트로 나뉜다. 렌탈 종합 서비스 업체로는 렌탈엔조이(www.rentalenjoy.com), 렌트119(www.rent119.co.kr), 서울종합렌탈(www.seoulrental.co.kr), 이렌트(www.erent.co.kr) 등 이 대표적이다.
캠코더를 대여하는 줌포유(www.zoom4u.co.kr) • 렌탈포유 (www.rantal4u.co.kr), 울산 • 울주 지역에만 캠코더를 빌려주는 렌 탈프리(vwvw.rentalfree.co.kr), 액정 프로젝터 • 캠코더를 취급하는 샤프오디오비쥬얼(www.koreasharp.co.kr)은 전문 사이트다.
어린이 장난감은 토이키즈(www.toykid.co.kr), 한복은 황금바늘 (www.goldneedle.co.kr), 그림은 예스픽(www.yespic.com), 여행 용 가방은 지인렌트백서비스(www.rantbag.co.kr)에 들어가면 필요 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주의사항
1. 상품 제조업체 • 모델명 등을 잘 살펴보고 주문해야 한다. 직원이 주문한 제품을 가져오면 하자 여부를 잘 살펴보고 사용법 등을 문의해 완전히 익힌다.
2. 빌린 물건은 구입해 사용하는 물건보다 분실하기 쉬우므로 관리에 신경 을 써야 한다. 대여한 제품을 잃어버리거나 파손시키면 소비자가 배상해야 한다.
3. 렌탈 서비스는 기간을 정해 원하는 상품을 빌려주는 것이다. 얼마 동안 쓸 지 미리 생각해야 비용이 최소화된다.
4. 상품 대여 전에 약관을 읽어봐야 한다. 해당 사이트의 약관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면 다른 업체를 이용하도록 한다.
5. 렌탈 업체는 대부분 서울에서 영업한다. 서울은 렌탈 요금만 내면 되지만, 지방의 경우 택배비가 추가된다. 렌탈 요청시 총 지불 금액을 비교한다.
6. 여유를 두고 예약한다. 렌탈 업체도 대여 제품을 회수해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