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과 친환경 소비가 왜 중요한지, 또 경제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먼저 '친환경 학교(Green schools)'라는 재미있는 뉴스부터 소개하고 싶네요.
우리 학교는 친환경 학교?
왼쪽에 있는 사진은 금년 8월, '친환경 학교'로 선정된 미국의 한 학교 모습이에요. 태양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창이 참 많아 보이지요?
'친환경 학교(그린 스쿨)'는 이런 학교를 말한대요.
첫째, 학교 건물이 친환경적으로 지어진 학교. 즉, 학교 건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친환경 자재를 쓰며,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지은 학교 말이지요.
둘째, 학교 급식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쓰는 학교.
셋째, 쓰레기 등의 재활용 설비가 잘 마련되어 있는 학교.
넷째,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학교.
다섯째, 학교에서 사용하는 종이나 물품들이 친환경 제품인 학교.
여섯째, 수돗물·놀이기구·과학실 등이 어린이 건강에 유해하지 않도록 만든 학교. 일곱째, 화단이나 운동장 등에 그린(Green) 환경이 잘 가꾸어진 학교.
어때요? 친환경 학교, 참 멋진 학교이지요? 지금 여러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여기에 얼마나 해당될 것 같나요?
물론 친환경 학교를 만들려면 지금 당장에는 많은 돈이 들수 있어요. 우리 학교의 화장실을 모두 절수 화장실로 바꾸고, 형광등도 바꾸고, 운동장 시설도 고치려면 당연히 돈이 들겠지요. 또 유기농식품으로 만든 건강한 급식을 먹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님들이 매달 부담해야하는 돈도 많이 늘어날 거예요. 그런데 이런 친환경 학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돼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경제적이었대요. 에너지 비용이 많이 절약되었고 어린이 친구들도 더 건강해졌어요.
어린이 여러분, 우리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친환경 학교로 만들기 위한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특별활동시간에 학급토론으로 한번 붙여 볼래요?
우리 집은 친환경적인가요?
그럼 이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와 볼까요?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친환경적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요.
◆ 우리 집의 화장실은 절수 설비가 되어 있나요? (변기에 벽돌 하나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절수 설비지요.)
◆ 형광등이나 전열기구는 절전용인가요?
◆ 냉장고나 에어컨 등은 에너지등급이 높은 것 을 사용하나요?
◆ TV나 컴퓨터를 늘 켜두지 않나요?
◆ 분리수거를 잘 하기 위해 좋은 방법을 사용 하고 있나요?
◆ 버리는 음식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 나요?
◆ 조금 적게 먹더라도 유기농식품을 먹으려고 노력하나요?
물론 부모님들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우리 어린들이 찾아서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아요.
스스로 실천하는
친환경 소비 7가지
그러니 자, 이제 친환경 소비를 위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7가지로 정리 해보아요. 친환경 소비를 하면 첫째는 환경에 도움이 되고, 둘째는 우리가 건강해지며, 셋째는 경제적으로도 결국은 이득이 된답니다. 그런 지출은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거든요.
물건을 구입할 때
첫째, 환경마크가 표시된 상품을 구입 해요.
환경마크는 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에 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표시하는 것이랍니다. 1979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 었고, 우리나라는 1992년 4월부터 사용했 지요. 종이나 옷, 형광등, 가전제품, 책상, 의자 등을 구입할 때는 환경 표시가 있는 상품을 구입하도록 노력해요.
둘째, 과대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지 않아요.
우리들이 사먹는 과자나 장난감 중에서 포장이 지나친 것이 있어요. 가능한 한 포장이 적은 물건을 골라요.
물건을 사용할 때
셋째, 구입한 물건에 학년, 반, 이름 등을 적어놓아요.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사야 한답니다. 돈도 들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제대로 쓰지 못하니 사회적으로 낭비지요. 내 물건에는 이름도 적어놓고 정리정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넷째, 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물건을 사용해요.
사용설명서를 제대로 읽고 사용하면 물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물건을 처분할 때
다섯째,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충분히 살펴보아요.
요즈음은 벼룩시장도 흔하고 「아름다운 가게」같은 중고물품가게도 늘 열려 있어요. 조금 귀찮더라도 주변에서 쓸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아요.
여섯째, 다른 활용 방법이 없나 생각해 보아요.
친구와 물건을 바꾸거나 조금 고치면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요.
평소에 늘
일곱째, 재활용품이나 친환경 식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요.
여러분은 재활용품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재생용지나 식용유를 비누로 바꾼 것이요? 하지만 최근 재활용품 시장은 많이 변하고 있답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비료로 만들고, 고철을 미술 작품으로 만들고 있어요.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굉장히 멋지고 다양한 재활용품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유기농 식품, 친환경 식품도 마찬가지이에요. 과학적인 농업생명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더 값싸고 환경에도 유익한 다양한 친환경 식품들을 생산할 수 있어요.
미래의 멋진 과학도, 생명공학도를 꿈꾸는 우리 어린이들은 평소 늘 재활용품과 친환경 식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세요. 참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거예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친환경 소비를 위해서는 아직도 경제적 비용, 번거로움과 선택폭이 제한됨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또 아이들에게 올바른 소비생활 습관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생활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연관되어 최근 로하스(LOHAS)라는 말이 유행했지요? 이것은 '건강과 지속 성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을 의미합니다.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아직도 회자되는 '웰빙'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물건을 구입하는 개인적인 성향의 소비 행태라면, '로하스'는 지구와 환경·공동체와 후손을 생각하는 한 차원 높은 소비 패턴을 유지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작된 로하스 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지요.
앞에서 소개한 7가지 친환경 소비생활이 우리 아이들의 평소 생활습관이 되도록 이끌어 주세요. 하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활, 가정에서나 학교에서의 생활이 먼저 변화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좋은 참고 사이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녹색구매네크워크 http://www.gpn.or.kr/html2/guideline/guide_network_01.php
월간환경 21 http://envinews.co.kr/new-site/ceo/magazine/9month/9month.htm
친환경상품진흥원 http://www.koeco.or.kr/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