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녀교육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자기 분야에서 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 함으로써 늘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가까이 두는 것처럼, 그 또한 휴일이면 집에서 쉬기보다는 사람들 과의 만남에 시간을 투자했다. 이처럼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없더 라도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난 덕분에 그는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박 회장은 바로 이러한 인맥을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는다. 또한 그는 앞으로 자녀들에게 줄 상속 자산을 매출 4천억 원짜리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자 신이 이루어낸 성과물이지 자식들이 부를 세습하기 위한 수단으 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자식들 또한 자신처럼 같은 길을 걷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냥 부모의 덕이나 보고 돈이나 버는 자식들로 키워지길 원치 않는다. 그러한 부는 3대를 못 간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저하리 만큼 어릴 적부터 자녀들에게 사업가정신부터 시 작해 여러 가지 밑바닥 현장 경험까지 가르쳤다.
하지만 그가 자녀교육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자신의 지 인들과 함께하는 가족 간의 저녁식사였다. 사업상의 문제로 사장 단만의 모임도 있겠지만 그는 자신이 신뢰하는 지인들과의 가족 모임을 자주 가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부인들 과의 교류 및 자녀들 간의 교류 또한 자연스러워지고 같은 공감대 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요즘처럼 친척은 물론 형제까지도 적은 시대에서 자식들에 게 줄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자산은 인맥이라고 생각한다. 믿음 직스럽다 못해 마르지 않는 신뢰로 가족들 간의 두터운 인맥을 자 연스럽게 갖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박 회장이 자녀들에게 주는 가장 최고의 자산인 셈이다.
박 회장이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들은 자녀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히 큰 자본이 되어 줄 것이다. 자녀들이 성공할 때 박 회장 의 인맥들은 축하해줄 것이며, 자녀들이 고통을 겪을 때는 그간에 쌓아온 서로간의 신뢰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알찬상속
부자들은 누구나 박 회장과 같이 자녀들에게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보통의 사업가뿐만 아니라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 또 한 이러한 인맥 형성을 기초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자녀들에게까지 이를 증여한다. 선진국의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보험설계사들은 자신의 고객을 자녀들에게 상속해 준다고 한다. 어차피 고객들은 끊임없이 보험료를 낼 것이고 수임 료 또한 끊임없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고객 관리만으로 고객들의 자녀 세대까지 돌보면서 대대로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확실한 상속이 어디 있겠는가?
돈보다 멋진 선물
하지만 젊은 월급쟁이의 경우 이러한 인맥 관 리가 요원한 것이 사실이다. 퇴근 후에는 동료 들과 술 한 잔 걸치고, 주말이면 기껏해야 TV 나 보며 밀린 잠자기에 바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생활만 반복된다면 20년, 30년 후 자식이 자랐을 때 많은 재 산은커녕 인맥마저 줄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주변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과 항상 친분을 맺고 가족 간의 모임을 꾸준히 가 진다면 돈보다 더 멋진 선물을 자녀들에게 상속해 줄 수 있을 것 이다. 지금 성공을 꿈꾸는 자여! 더욱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라. 분명 그들이 당신을 성공하게 만들어주고 그들로부터 자 녀들의 앞길 또한 보장 받을 것이다.
내 자녀 부자 만드는 경제교육
[1] 용돈을 주고 스스로 관리토록 하라
부모들이 자녀 경제교육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 는 방법이 바로 용돈 관리이다. 용돈 관리는 자 신이 직접 돈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경제 현실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소비계획을 세우는 교육 의 도구로써 유용하다. 아이에게 일주일이든 한 달 간격으로 용돈을 주고는 그 기간 동안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표를 짜도록 용돈기입장 을 만들어준다. 이때 미리 저축 용도로 일정 금 액을 떼어놓고 다른 소비활동을 하는 것이 옳다 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자신 과의 약속을 어기고 저축할 돈을 써버린다면 다 음 달에 그에 상응하는 벌칙을 내린다.
[2] 은행을 함께 다녀라
은행에 갈 때 아이와 함께 가도록 하자. 자녀 이 름으로 직접 어린이 통장을 만들어주는데, 이때 아이가 스스로 통장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도 록 해준다. 또한 현금카드도 함께 만들어 신용 카드에 대한 개념 설명에서부터 폐해에 대해서 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통장 을 만든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작은 돈이라도 저축을 하러 올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이렇게 내 집처럼 자주 드나들다보면 자라서도 은행가는 일을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3] 신문을 함께 보라
한 TV 광고에 보면 심각하게 아기가 신문을 보 는 장면이 있다. '에이, 어린 아기가 어떻게 신 문을 봐.'라고 하지만 요즘은 조기교육이 활성 화 되어서 어린 나이에 한글을 깨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함께 경제신문 을 보도록 하자. 경제신문이라 어려운 용어도 많지만 이것을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든다거나, 구연동화처럼 들려준다면 조 금이나마 경제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다. 아이 가 신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신 문을 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에 꾸준히 함께 보는 것이 좋다.
[4] 만화로 경제교육을 시켜라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도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 은 싫어하게 마련이다. 특히 경제라고 하면 왠 지 부담이 가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
다. 어려운 경제교육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로 배울 수 있다면 당연히 머릿속에 쏙쏙 들어 갈 것이다. 최근 어린이 조기경제교육 열풍이 불면서 경제 관련 학습만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 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부자가 된 신 데렐라> <거지가 된 백설공주> 등은 많은 어린 이들의 경제교육서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 이다. 무조건 강요하지만 말고 어떻게 하면 아 이들이 즐겁게 경제를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5] 자선의 소중함을 가르쳐라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인색하기만 하고 남에게 베 풀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를 진정한 부자라고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부자가 되라 고 말하기 이전에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알려 주자. 아이에게 저금통을 사주고 꽉 차면 아이 와 함께 그 돈을 가지고 자선단체를 방문하자. 그리고 아이 이름으로 기부를 해서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