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언니들의 로망, 신데렐라
어느 나라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한 소녀가 살았는데, 어느 날 소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소녀의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슬퍼하는 딸이 가여워 새엄마를 들였다.
그러나 새어머니와 그녀의 두 딸은 마음씨가 고약하기 짝이 없었다. 불행하게도 소녀의 아버지가 사업차 먼 곳으로 갔다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하자, 심술궂은 계모와 언니들은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집을 다 차지하고 신데렐라의 방과 그녀의 물건들을 모두 빼앗은 채 다락방으로 쫓아 보냈다. 그리고 소녀에게 온갖 집안일을 다 시키며 부려먹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언니들은 소녀를‘재투성이 소녀’라는 뜻을 가진‘신데렐라’로 불렀다.
그러던 중, 신데렐라의 집에 성에서 열리는 파티의 초대장이 왔다. 신데렐라는 언니들이 파티에 가고난 후 다락방으로 돌아가서 울었다. 그때 요정이 신데렐라에게 말을 걸었다.“ 울지 말아라.”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쥐 네 마리와 도마뱀 두 마리, 호박을 가지고 오게 했다. 요정이 마법을 걸자 호박은 황금마차로, 쥐 네 마리는 말, 도마뱀 두 마리는 마부가 되었다. 그리고 신데렐라는 초라한 몰골에서 눈부신 공주의 차림새로 변했다.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파티에 갔다가 12시가 되기 전에 성에서 나오는 걸 잊지 말라고 일렀다.
그러나 신데렐라는 파티에 가서 왕자님과 춤을 추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동안 시계바늘이 12시를 향해 임박한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신데렐라는 얼른 파티장을 뛰쳐나왔고, 12시가 되자 신데렐라는 초라한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왕자는 신하들에게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아오라고 했다. 신하들은 이 집 저 집 다니다가 신데렐라의 집에 오게 되었는데, 언니들도 유리구두를 신어보았지만 맞지 않았고 신데렐라의 발에 꼭 맞았다. 신데렐라는 왕자의 배필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위기 관리 능력을 길러라
신데렐라는 유약한 것 같지만 사실 은근과 끈기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환경을 거슬러서 무리하게 상황을 바꾸려고 했다면 아버지도 죽고 아무런 지원군도 없는 상황에서 짚단을 지고 불더미 속에 들어가는 뻔한 결말에 놓이게 되었을지 모른다. 신데렐라의 장점은 일단 참고 견디며 기회를 기다렸다는 점이다. 동화의 주인공들은 절대 때를 놓치지 않는다. 그‘때’라는 것이 왕자를 사로잡았을 때일 것 같지만 사실 아니다. 그녀는 섣부른 동정이나 구걸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도하진 않았지만 유리구두를 통해 왕자가 적극 찾아오게 만들었다. 만약 신데렐라가 그 날로 왕자에게 매달렸다면 왕자는 신데렐라에게 더 이상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일찌감치 싫증을 냈을지 모를 일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길러진 사람이 나약한 이유는 위기 관리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위기가 다가와도 거기서 빠져 나오는 것은 고사하고 기회로 바꿀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시련과 위기가 오지 않는 평탄한 삶을 꿈꾸지만, 좀 시각을 바꾸어 위기가 오는 것이 더 한 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제까지 내 삶이 비교적 평탄하고 하고 싶은 것 제법 하면서 살아온 삶이라면 위기 관리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자랄 때 부모에게 좀 더 많은 보살핌과 배려를 받고 자라는 편이며, 꽤 커서까지 의존적인 성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기에 닥쳤을 때 좌절하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자신의 장점을 키워 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장점을 가꾸고 집중하라
장점은 곧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는 바탕이 된다. 또 장점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서포터즈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장점이 더 많으냐, 단점이 더 많으냐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장점이 단점보다 좀 적다 싶어도 장점을 얼마나 부피감 있게 밀도 높게 키우느냐로 조금 더 많은 단점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나의 장점은 가만있어도 웃는 것 같은 얼굴에 활기차고 밝은 성격뿐이라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훌륭할 수 있다. 웃어도 슬픈 얼굴, 웃어도 우울하고 어두운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가만있어도 웃는 상(像)이라니 얼마나 큰 장점인가. 거기에 활기찬 성격까지 있다면 사람들에게 충분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나 사람들 앞에 나서서 무엇인가 진행하고 이끄는 일을 할 수 있다.
특별히 잘 하는 일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도무지 내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다. 숨어 있는 재능이 따로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장점은 어떤 일에 대한 재능까지는 아니라도 자신이 느끼는 좋은 점, 남들이 말해주는 자신의 좋은 점을 찾아내는 일이다. 일의 결과로 검증되어야 하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금 그대로 가지고 있는 좋은 성격이나 기질일 수도 있다. 장점을 그대로 두지 않고 조금 더 계발하고 다져주
면 재능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 다이아몬드를 그 자체로 두고 보는 것보다, 세공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소용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