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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다시 경주를 만나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시대 궁궐터로, 신라의 태자가 머물던 곳이다. 특히 임해전(臨海殿)은 군신들이 연회나 회의를 하거나 귀빈을 접대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고,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의 『삼국사기』에는 임해전에 대한 기록만 나오고 안압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 후,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러 폐허가 된 안압지. 시인 묵객들은 연못을 보며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는 쓸쓸한 시 구절을 읊조렸다고. 때문에 이곳은 기러기 ‘안’자와 오리 ‘압’자를 써 ‘안압지’라고 불렸다. 하지만 1980년대 안압지에서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며, 본래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후 ‘안압지’라는 이름은 ‘동굴과 월지’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동궁 및 월지는 경주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밤이 되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다. 특히 연못에 반사되는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장소가 되니,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동궁과 월지를 거닐어보자.
여행 Tip. 동궁과 월지 날짜도장 획득하기!
전화번호 : 504-750-8655
시간 : 09:00 – 22:00
URL : http://gjfmc.or.kr/gjsiseol/facility/facilityTab1.do?menuNo=221&classId=TOUR&itemId=T0000006
입장료 : 성인 2,000원, 어린이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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