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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흐르는 옛 담장길을 걷다
한옥 50여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거창 황산마을 아직도 장작불을 들이는 방을 가진 집이 있고 마당 한 귀퉁이에 장독대를 만들어 놓은 집도 있다. 한옥도 한옥이지만 마을 사이로 구불구불 흐르는 흙담길도 예쁘다. 담장 위에 얹어놓은 여러 겹의 기와가 독특하고 이채롭다. 이끼가 돋은 기와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주는 것만 같다. 낮은 담 사이로 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아랫목처럼 따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