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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없는 시대의 소통

생활의재발견 > 인문학/문화
기다림 없는 시대의 소통

철학자 들뢰즈는 ‘모든 소통은 결국 명령어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핵심을 찌르는 통찰이다. 우리가 그저 별다른 의도 없이 ‘오늘은 기분이 우울하다’라고 말할 때도, 단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우울한 기분을 이해해주고, 나를 좀 배려해달라’는 명령을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그저 내 느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내 생각에 꼭 동의해줘’라는 명령을 배후에 깔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소통이 명령으로 수렴되는 것만은 아니다. 명령은 필연적으로 권력관계를 발생시키지만, 소통에는 명령만이 아니라 공감과 연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꼭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이 소통이 아니라, 눈을 찡긋하며 상대방에게 윙크를 보내는 것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포옹으로 상대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도, 더없이 아름다운 소통인 셈이다. 소통에는 명령어가 포함되지만, 모든 소통이 명령은 아니니까. 우리가 꿈꾸는 소통은 공감과 화해, 이해와 감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SNS, 소통의 창구인가,나르시시즘의 분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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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소통의 창구인가,나르시시즘의 분출구인가

우리는 관계를 구축하고 소통하기 위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한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전 감독이 말했지만, 이제 SNS 없이는 소통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SNS에서는 소소한 일상과 정보,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것만으로는 ‘좋아요’를 더 많이 얻어내기에 한계가 있다. 결국, 더 ‘놀랄만한’ 이야기가 필요한데, 여행이나 음식사진 ‘자랑질’에서 자신의 몸을 ‘화끈하게’ 드러내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단톡방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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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의 폭력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가. 연결될수록 고립되는 SNS의 기막힌 모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촘촘히 연결된 사회, 그럴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개인.” 《영화 디스커넥트Disconnect. 2012》 ‘카톡’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메신저는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미디어이며, 그 안에는 소통과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폭력도 있다. 다수의 시선은 소수에게 폭력적인 시선으로, 다수의 의견과 취향은 소수에게 따돌림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소통과 관계를 위한 메신저가 왜 폭력을 조장하고 우리는 어떻게 방관자가 되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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