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재발견 > 과학/경제/시사
좁쌀로 세계를 들어올리다
“10년 안에 애플과 삼성을 꺾고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 창립 5주년을 맞이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CEO가 한 말이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을 5년밖에 안된 회사가 감히 꺾겠다고 했을 때 호기로운 농담처럼 들려야 하는데, 이게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이라면 달라진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텐밀리언셀러(1천만 대) 제품(MI2)을 내놓았고, 창업 4년 만에 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남다른 이력을 가진 기업가. 이제 업계는 레이쥔과 샤오미의 다음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