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소식 > 우정역사
빨간 우체통의 기억
매년 봄이 되면, 전국 우체국에서는 우체통을 청소하고 도색하는 등 우체통 정비에 정성을 쏟는다. 묵은 때를 벗어던지고 본연의 색을 내비치는 빨간 우체통. 우체국의 상징물로서,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정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국민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전화, 이메일, SNS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1993년 5만 7천여 개나 되었던 우체통은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1만 5천여개(2014년 기준)로 많이 줄어들었다. 많은 영화나 소설, 가요 등에서 단골소재로 등장하던 우체통의 모습은 앞으로는 더 이상 보거나 듣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우리의 가슴 속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빨간 우체통, 그 30여 년 전 모습을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