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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응어리 핏빛 동백으로 피어났나
여수항을 떠난 쾌속선은 고흥 땅 나로도를 거쳐 손죽도, 초도를 지나 마침내 두 시간이 넘어서 거문도 땅에 들어선다. 바다는 잔잔하고 바람도 적당하였으니 다도해 국립공원에 점점이박힌 섬들을 구경하는 데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먼저 도착한곳은 동도. 종착지는 고도이다. 거문도는 크게 세 개의 섬으로되어 있다. 동도와 서도 그리고 크기는 가장 작지만 거문도의심장부 역할을 하는 고도가 그것으로, 손죽도와 초도를 포함하여 여수시 삼산면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