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무사고 500일을 향해 달린다

1905년 6월 6일, ‘여수 임시 우편취급소’로 첫발을 내디딘 여수우체국은 1949년 정식 명칭을 ‘여수우체국’으로 바꾸며 여수시민을 위한 우정서비스를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여수·서여수우체국을 통합해 현재의 청사로 이전하였으며, 2011년에는 우편물류동을 증축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우편서비스 체계를 완성했다. 512.3㎢에 달하는 여수시 전역을 관할하는 이곳은 총 332명의 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우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우체국 내부 전경
바다와 육지가 함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인 여수시는 지형의 특성상 우편배달이 쉽지 않다. 배달구역이 나비 형태로 펼쳐져 있고, 편도 40km가 넘는 장거리 구간도 있어 집배원들의 체력적 부담이 크다. 13개의 연륙·도서지역을 포함해 도보로 우편배달을 해야하는 곳이 많은데, 설상가상으로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배달 업무의 어려움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집배실을 총괄하는 이승기 집배실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출국하는 집배원에게 안전 또 안전을 당부했다.
“불과 3~4년 전에는 고가도로나 지형 특성 때문에 안전사고가 간혹 발생하곤 했어요. 이를 줄이고자 배달 업무 중 오토바이나 차량이 고장 나면 현장에서 직접 수리되는 출장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집배원들의 출국과 운행, 귀국할 때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안전검문소를 실시하며 기본에 충실하니 어느덧 안전사고 무사고일 500일 달성을 향해가고 있어요.”
2025년 5월 1일 기준, 여수우체국은 437일 차 안전사고 무사고를 기록 중이다. 이승기 집배실장은 “무사고 500일 차가 되면 조촐한 파티를 열 예정”이라며 웃었다.


안전검문을 실시하는 모습
보험으로 안전망을, 봉사로 희망의 손길을
여수우체국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핵심 부서는 바로 ‘FC실’이다. 46명의 우체국FC가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보험상품을 안내하고 있으며, 단순한 보험설계사가 아닌 ‘행복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여수우체국 FC실은 유쾌한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 팀을 이끄는 차정은 FC실장은 특유의배려와 리더십으로 여수우체국 FC실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경영평가에서 여수우체국은 보장성보험 부문 가점을 얻어 2등급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좋은 성과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에요. 서로를 믿고 응원해 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저는 그저 함께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뿐이에요. 혼자 잘하는 것보다, 함께 웃으며 오래 가는 게 더 소중하다고 믿어요. 그게 우리 여수우체국 FC실의 경쟁력입니다.”
여수우체국은 ‘여수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과 ‘우정한꾸네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도서 지역 노후 우편 수취함 교체, 요양원 김장 봉사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그 노력은 2년 연속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대상’ 장려상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여수우체국 집배실 전경

여수우체국 FC실 모습
120년의 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
또한, 여수우체국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일하는 우체국 특성상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동호회 문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트레킹 동호회 ‘여수트레킹’, 볼링 동호회 ‘스피드’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는데 이를 통해 직원 간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고 손은지 서무팀장은 말했다.
“직급을 떠나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냄으로써 직원들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다질 수 있더라고요. 이러한 경험들이 조직 내 협력을 강화하고, 모두 하나 되어 목표를 향해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 여수우체국은 이와 다른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서동완 총괄국장은 직원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퇴근 후에는 가족과의 시간, 자기 계발, 건강관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늘 강조한다. 덕분에 여수우체국은 유연근무제 권장, 정시 퇴근, 연가 사용 문화 조성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여수우체국은 개국 12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지역 홍보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랜 역사와 신뢰를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도서지역인 거문도에 우체국 신축 계획이 확정되어, 2026년 상반기에는 도서 지역에서도 더 쾌적하고 안전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끝으로 여수우체국 서동완 총괄국장은 변함없는 신뢰를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120년 동안 변함없이 여수우체국을 아껴주시고 이용해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수우체국은앞으로도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공공기관으로서 고객의행복과 우체국의 발전이 함께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수우체국 신년 안전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