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와 함께 한 취재 현장 탐방기

9+10월호 ‘같이의 가치’ 주인공 이서연, 곽은서 학생(중학교 3학년)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진주로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저희는 중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서로를 잘 이해하는 단짝 친구입니다. 어른들은 저희를 보며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할 나이라고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저희는 고민이 많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우체국과 사람들> 사보에서 취재에 독자 참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드물지만, 우체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는 것 역시 배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취재진과 함께 기차를 타고 진주가좌동우체국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는 우체국의 재발견
진주가좌동우체국은 다른 우체국보다는 크기가 작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가서 보니 분위기가 따뜻하고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체국 국장님이 저희를 데리고 다니며 우체국에서 하는 일을 가르쳐 주셨는데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우체국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체국은 편지와 소포를 보내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우체국에서는 예금통장을 만들기도 하고 그 지역의 특산물을 팔기도 했습니다. 은행 역할도 하고 쇼핑몰도 운영하다니, 우체국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우체국에서 발급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체크카드도 보았는데, 이 기회에 부모님과 같이 가서 통장도 만들고 체크카드도 만들어 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우편 업무만 할 거라 생각했던 우체국에서 이처럼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고, 다양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기분 좋은 우체국
후기를 적으면서 저희는 신기한 눈으로 우체국을 탐방하던 시간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때 인사를 못 드렸지만 진주가좌동우체국 직원분들 모두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직접 도와주는 모습이 지금도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주가좌동우체국을 이용하시는 손님분들은 항상 기분 좋게 일을 보고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둘 다 진주가좌동우체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우체국은 어쩐지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엄청 따뜻하고 기분 좋은 곳이 우체국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친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신 <우체국과 사람들>에 감사드리고 청소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우체국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반 단짝 친구와 함께 한 추억, 오래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