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우체국과 함께 한 하루, 너무 즐거웠어요

박상현 어린이
“오랜 단짝 친구와 첫 여행이자 즐거운 체험이었어요”
저희는 마포에서 함께 자라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단짝 친구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해서 재미있거나 좋은 것을 보면 항상 공유하며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 저는 할머니께 보내드릴 소포를 부치기 위해 엄마와 우체국에 갔다가 그곳에 있던 <우체국과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체국 직원분이 <우체국과 사람들>에 신청하면 취재하는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서 엄마께 부탁해 친구랑 같이 참여할 수 있었어요.
단짝이지만 둘이 함께한 여행은 처음이라 떠나기 며칠 전부터 설레었어요.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체육 시간을 과감히 포기하고, 목요일 아침에 KTX에 올라탔습니다.
영주역에서 내려 차를 타고 도착한 봉화소천우체국은 근무하시는 분들이 세 분뿐인 아주 작은 우체국이었어요. 시골에 있는 우체국은 처음 왔는데, 직원분들이 너무 반겨주셔서 친척 집에 방문한 느낌이었어요. 인터뷰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과 박스가 많아서 여쭤보았더니 주변에 사과농장이 많아서 직접 재배한 사과를 우체국 소포로 보내는 박스라고 했어요. 저희도 그 사과 맛이 궁금했는데 우체국쇼핑으로 지역의 제철특산물을 살 수 있고 이곳 사과도 맛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지난번에 서울에서 열린 우표전시회를 참가해서 다양한 우표를 보았는데 그때부터 우체국에 대해 궁금증이 많이 생겼어요. 취재 현장에 동행한 이날 하루, 저는 우체국이 소식을 전하는 일 말고도 쇼핑이나 보험, 예금 같은 다양한 금융 등도 담당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체국이 우리 곁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곳이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저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 생활의 영웅’이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김주찬 어린이
“시골 우체국에 와서 취재하는 현장을 보니 신기했어요”
서울에서 아주 먼 곳인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에 있는 우체국에 친구 상현이와 다녀왔어요. 봉화소천우체국에 도착해서 우체국 건물을 보니까 괜히 반가운 느낌이 들었고, 시골 공기도 너무 좋았어요.
최근에 친구 상현이 덕분에 저는 우체국에 용돈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우리도 앞으로 우체국 서비스로 용돈을 받을까?”라는 말을 하며 한참을 웃기도 했고요. 그래서 우체국이 더 반가웠어요.
취재 과정에서 우리는 사진도 찍고 국장님께 인터뷰도 해보았어요. 우리의 질문은 요즘 주요 관심사인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었어요. 국장님께서는 “저축과 투자를 잘하면 언젠가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우체국 금융상품도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봉화소천우체국을 나와서 우리는 분천역에 있는 산타마을로 이동해 협곡열차를 타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역인 양원역도 방문했습니다. 핀란드에만 있는 줄 알았던 산타마을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너무 반가웠어요. 또 우리는 영화 촬영지이자주민들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작은역인 양원역을 둘러보면서 나중에 함께 영화 ‘기적’을 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그날의 기억이 다시떠오르며 상현이와 우체국 앞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웃었던 순간이 벌써 그리워요. 즐겁게 놀면서 새로운 것도 알게 되는유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