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살피면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온다 광명우체국

(왼쪽부터) 최명지 서무팀장, 김민희 주무관, 김선강 국장, 박성원 주무관, 김영미 주무관, 유영남 금융영업실장, 이효진 주무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화하고 밝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 있다. 광명우체국은 규모가 크고 대로변에 위치해 오가는 고객이 적지 않지만, 창구 직원들의 표정은 5월의 꽃처럼 환하다.
광명시는 인구 29만 명에 12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KTX 광명역세권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허브로 부상하는 성장형 도시이다. 하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 광명우체국을 찾는 주요 고객들은 대부분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등 지역주민이다. 인근에 위치한 관할 우체국도 마찬가지라 직원들은 항상 이웃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살피고 있다.그런 마음가짐과 자세 덕분인지 광명우체국에서는 유독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많다. 관할 우체국인 광명6동우체국에서는 2021년 11월 50대 고객이 고액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자 자금 용도를 물은 후, 바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확신하고 고객에게 이를 확인시켜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2022년 4월에는 광명소하동우체국에서 70대 고객이 다급하게 예금 계좌 2건의 중도 해약 지급을 요청하면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고객을 안심시킨 후 경찰에 신고해 큰 피해를 막아냈다.
광명우체국 김선강 국장은 이처럼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많을 수 있었던 것이 고객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관심 있게 살피는 우체국 직원들의 자세 덕분이라고 꼽았다.
“지역주민에게 우체국은 단순히 업무만 처리하고 가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우체국 직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시선이 필요하기도합니다.”
얼마 전, 광명우체국 영업과에서는 2022년 업무 노하우 소개 영상 공모전에 직접 제작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영상을 제출하여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은 우리가 지킨다는 내용이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이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응대 중인 광명우체국 직원 모습

정다운 사랑방의 분위기가 나타나는 광명우체국 직원들 모습
지역과 따뜻하게 연결된 사랑방이 되길
광명우체국은 나눔 활동에도 늘 힘쓰고 있다. 광명우체국 집배원들로 구성된 집배365봉사단은 매년 장애인 거주시설인 광명사랑의집에 물품 지원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배달 업무를 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날에는 행복배달 소원우체국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도 지역아동센터에 설치된 소원우체통 속 아이들이 넣어둔 소원편지에 적힌 대로 선물을 구입해 전달했다. 최명지 서무팀장은 “이런 나눔 활동을 하는 동안 우체국 직원들도 지역주민과 가깝게 만날 수 있어 반갑고 고마운 시간이다.”고 전했다.누군가와 더 가까워지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공감 능력이다. 김선강 국장은 주민들이 언제든 가장 친밀하게 찾을 수 있는 공공기관이 우체국이기에 직원들에게도 늘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하곤 한다.
“광명우체국은 주민과 한마음 한뜻이 되려고 노력하는 곳입니다. 주민들이 부친 편지와 소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전달하고 알뜰하게 모은 예금과 적금, 보험을 안전하게 돌려드리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이 해야 하는 기본 역할은 강력하게 수행하되, 푸근하고 정다운 사랑방의 역할도 해내고자 광명우체국은 계속해서 주민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다정한 이웃 같은 우체국이 되기 위한 광명우체국의 부지런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MINI INTERVIEW

김선강 국장
과거 선배 우정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듯, 저 역시 동료들과 함께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우체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믿어주는 우체국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우체국의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김영미 주무관
35년 3개월 동안 광명우체국과 함께 해왔습니다. 저에게 우체국은 제2의 집이자 가족입니다. 오히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과 대화를 우정인 동료들과 나눠왔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우정인으로 지냅시다.

이효진 주무관
우체국 동료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사람들입니다. 대민 업무를 하며 힘이 들 때도 있지만 동료들이 있기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민희 주무관
현재 보험 FC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일터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봄날처럼 화사한 웃음 지으며 계속 즐겁게 일합시다!

박성원 주무관
영업과 금융 창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우체국 동료는 항상 힘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늘 저에게 도움을 주고 곁을 내어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정사업본부 X 한국철도 사보 협업 프로젝트
한국철도와 함께하는 광명우체국, 그리고 사람들

조진환 광명역장(왼쪽)과 김선강 광명우체국장(오른쪽)

조진환 광명역장(가운데)과 직원들
글. 한국철도 홍보문화실
2004년 4월 1일 KTX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해 KTX 고속철도의 수도권 중심역으로 자리 잡은 ‘광명역’. 단일 역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의 하루 이용객은 무려 32,000명에 달한다. 조진환 역장은 “광명역에는 평일 250회, 휴일 272회 KTX가 정차하는데, 이는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으로 운행되는 KTX 중 85%가 광명역에 정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역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해외 입국자 거점역’ 역할도 맡았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입국자가 일반 고객들과 접촉하지 않고 거주지나 격리시설까지 이동하는 것을 지원한 것. 공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광명역 공항버스와 KTX 내 해외입국자 전용칸 운영을 통해 해외 입국자를 특별 수송했다. 김문수 부역장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명감 하나로 해외 입국자를 안내해준 광명역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작년 7월, 시간당 50mm의 폭우로 인해 광명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까지 토사가 유입되어 광명역 승강장이 흙탕물로 뒤덮였다. 이에 광명역 직원들은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시킨 뒤 곳곳에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새벽까지 광명역의 토사를 제거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에는 토사 유입 재발 방지를 위해 차수벽을 설치하고 위험개소에 CCTV를 추가 설치해 공사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3년에도 광명역의 시곗바늘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내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역내 순회 점검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상행선 승강장에 고객대기실을 설치하고 역내 안내표지를 정비하여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광명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도 개선할 예정이다.
서비스면 서비스, 안전이면 안전. 팔방미인 광명역에 사우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