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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문자, SNS가 없던 과거에는 손편지가 유일무이한 통신수단이었다. 특히나 우리나라 선조들이 남긴 편지는 개인적인 소통을 넘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글. 편집실 + 사진. 디지털한글박물관,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목소리, 편지로 보는 흥미로운 우리나라 역사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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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된 나신걸 한글편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인 ‘나신걸 한글편지’




조선 초기 군관 나신걸(1461~1524년)이 아내 신창 맹씨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 2장 원본





조선시대 군관인 나신걸(1461~1524년)은 함경도 북쪽 국경에서 군역을 치르던 하급 군인이었다. 어느 날 군대 일로 고향인 회덕(現 대전광역시 인근)으로 이동하던 그는, 상관에게 잠시 집에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다. “나도 집에 다녀와야 하니 너는 군대를 지키라”라는 상관의 명령에 비통함을 느낀 나신걸 군관은 하는 수 없이 고향 집에 머물던 아내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의 편지는 집에 들르지 못하여 애석한 마음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 분과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오. 집에도 다녀가지 못하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울고 갑니다. 어머니 잘 모시고 아기 잘 기르시오. 내년 가을에나 나오고자 하오. 안부가 궁금합니다. 집에 가서 어머님이랑 아이랑 다 반가이 보고 가고자 했는데, 장수가 혼자만 집에 가고 나는 못 가게 해서 다녀가지 못합니다.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을 구태여 가면 병조에서 회덕골로 사람을 보내 귀양살이를 시킨다 하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중략)


이 편지는 2011년 안정 나씨 묘역 이장 당시 나신걸 군관의 아내인 신창 맹씨 무덤의 머리맡에서 발견되었다. 한글로 빼곡히 채워진 나신걸 군관의 편지글에는농사일과 가정사를 살피라는 당부와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1470~1498년 동안 함경도의 옛 지명으로 쓰이던 영안도라는 단어가 적힌 걸로볼 때, 이 편지는 나신걸이 군관 생활을 하던 1490년대에 작성됐을 거라 추측된다. 나신걸 군관의 편지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불과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작성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로 2023년 3월 9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로 지정됐다. 이는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 지역과 하급 관리에게까지 한글이 널리 보급됐던 실상을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의의가 남다르다.





정조가 신하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개혁 군주의 위용과 인간미가 담긴 정조의 편지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고루 갖췄으며, 문무를 겸비한 군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영조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사도세자 사이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성장한 그는 왕권 강화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할아버지인 영조의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정조는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여러 신하에게 비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 편지들은 수신자의 집안에 대대로 보존되어 지금까지 많은 양이 발견되었다. 그중 정조의 신하인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는 정치 현안에 대한 정조의 의견이나 심환지를 향한 당부와 질책,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구체적 지시가 담겨있다.이를 통해 용의주도하게 정국을 운영해 나가는 개혁 군주의 모습과 고뇌하는 정조의 인간적인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정조의 인간적인 모습은 세자로책봉되기 전 6세에 외숙모에게 보낸 편지로도 가늠할 수 있다. 정조는 외숙모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며 안부를 전하곤 했다. 


-> 서릿바람(가을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봉서를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고 하오니 기쁘옵니다. 원손(元孫)


정조가 5~8세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는 어린 정조의 따뜻한 효심이 드러난다. 또한, 조선시대 한글편지 가운데 드물게 쓰인 어린아이의 필체이자 필자가 정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2022년 조선시대 정조가 쓴 한글편지 묶음인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을 보물로 지정했다.





한인애국단원의 편지 및 봉투





독립운동사의 분수령이 된 한인애국단의 편지

한인애국단은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항일독립운동단체로, 당시 국무령이던 김구를 중심으로 비밀리에 조직되었다. 일왕 암살을 시도한 이봉창 의사, 훙커우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 조선총독 처단을 시도한 이덕주와 유진만 등 여러 독립운동가가 한인애국단원으로 활동했다.

단원들의 독립운동 거사는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됐다. 그들의 유일한 소통 수단은 다름 아닌 편지였다. 상하이에 머물던 김구는 단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거사 준비 상황이나 의거 추진 실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흥식 단원은 곽윤(김구의 가명)에게 거사 직전 당시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조력자를 구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는 1932년 한인애국단이 조선총독과 일본 관동군 사령관,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총재를 암살하기 위한 거사 준비 과정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나머지 편지에도 대부분의 거사 준비와 추진 실황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 뱃사람(현지 조력자)을 교섭하였으니, 물품(거사용 폭탄)과 사람(거사를 함께 할 사람)을 보내주시되 빨리 회답해 달라….(중략)


현재까지 발견된 한인애국단의 편지는 총 3건으로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편지는 의사소통 수단 그 이상의 시대적, 사료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발전해 온 편지는 오늘날, 그리고 먼 훗날에도 그 시대를 투영하는 매개체로서 굳건히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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