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 몰라도 송금 가능
포스트페이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우체국 Post Pay’를 검색한 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앱을 열면 메인화면에 ‘우체국 계좌를 등록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계좌를 개설하러 우체국에 가야 하나? 고민도 잠시 오프라인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우체국 페이든든+ 통장’을 쉽게 만들었다. 계좌 개설 후 등록까지 5분도 걸리지 않은 과정이었다.
지난 주말 카페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며 계산한 음료비용이 떠올랐다. 평소 같았으면 단체 채팅방에 내 계좌번호와 함께 입금해야 할 비용도 n분의 1로 계산해서 올려야 했다. 하지만 포스트페이의 간편송금 카테고리 안에 있는 더치페이 요청을 누르면 더 이상의 수고로움은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결제한 음료비용을 입력한 후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했더니 자동으로 금액이 나뉘었다. 더치페이 납부요청은 각자 핸드폰 SMS로 전달돼 편리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된다는 것이다. 간편송금 기능은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해도 전자금융 가입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핀번호를 이용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었다. 결혼하거나 상을 당한 지인의 계좌번호를 묻기 곤란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송금하고 싶다면 핸드폰 바탕화면에 포스트페이 위젯을 배치해보자. 전화번호 송금, 주소 경조송금, 전화번호 간편송금, 계좌 간편송금 기능이 있어 따로 앱을 찾을 필요 없이 손짓 한 번이면 해당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큐알코드로 간편결제
포스트페이는 앱을 통해 체크카드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모바일카드를 신청하고 ISP/페이북에 등록해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땐 매장에서 결제 가능 단말기를 확인한 후 ISP/페이북 앱을 켜서 결제하면 된다. 이외에도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전국 버스, 지하철, 철도 등에서 이용 가능하며 NFC 활성화 후 교통단말기에 태그하면 이용할 수 있다.실생활에서 결제도 쉽다. 포스트페이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착한 결제서비스다. 소비자가 포스트페이 앱을 이용해 QR코드를 인식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인데 소비자들은 포스트페이 이용 시 30~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타행 송금 수수료도 무료다.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 CU 편의점, 우체국 우편창구, 포스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직접 포스트페이를 설치해 사용해보니 어떤 상황이든 앱 하나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직도 송금 때 계좌번호를 일일이 누르고 있다면 포스트페이로 현명한 금융 생활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