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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

억새바다
바람에 출렁이다

울산 간월재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러볼 곳이 있다. 국제공인축구장 20여 개 규모에 달하는 16만 4,000㎡의 간월재 억새평원이다. 그곳은 동해에서 올라온 고래가 헤엄을 쳐도 될 만큼 넓은 품을 가졌다. 울산의 허파인 태화강과 붉은 노을에 물든 대왕암까지 함께 돌아본다면 잊을 수 없는 가을 여행이 될 것이다.

글. 여행작가 임운석 + 사진. 여행작가 임운석

억새바다 바람에 출렁이다 울산 간월재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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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의 장엄함, 물결처럼 출렁이는 간월재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들이 울산, 밀양, 청도에 걸쳐 하늘정원을 이루었다.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을 일컬어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누가 언제부터 이렇게 불렀는지 알 수 없다. 유럽 여러 나라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맥에 빗댄 이름일 것이다. 영남알프스는 울창한 숲과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더군다나 깊은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은 화려한 단풍보다 더 황홀한 억새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가을 탐미 여행지로 제격이다. 좀 더 부지런하다면 억새평원에서 장엄한 일출도 볼 수 있다. 일출 산행은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시작한다. 간월재 일출 산행에 좋은 코스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임도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는 코스로 장애물이 없어 어두운 시간에도 걷기 좋다. 





또 다른 구간은 등억 온천지구에서 홍류 폭포를 지나 간월재까지 올라가는 코스다. 개인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이 코스는 등산로가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자나 일출 산행을 하기엔 적절치 못하다. 

간월재는 산 아래에 있는 배내골 주민들과 울산 소금장수, 언양의 소장수들이 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갯길이었다.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간월재를 찾는 발걸음도 변했다. 장꾼들의 발걸음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억새평원의 장관을 가슴에 담아가려는 산꾼들만 있을 뿐이다. ‘처벅처벅’ 30분 이상을 기계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발아래에는 가을의 흔적들이 듬성듬성 흩뿌려져 있다. 솔방울이 발길에 차이고, 낙엽들이 바스락거리며 밟힌다. 등줄기를 따라 촉촉한 땀방울이 고속도로를 낸다. 그 틈으로 바람이 타고 들어간다.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고맙다. 앞뒤에서 헤드 랜턴을 밝힌 등산객들의모습이 여럿 목격된다. 간월재에서 아침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이다. 깊은 어둠을 뚫고 여명이 밝아온다. 짙은 안개 사이로 도시의 불빛들이 번진다. 바람이 안개를 휘몰아친다. 너울처럼 일렁이는 안개에는 동해의 소금기가 묻어있다. 해가 떠올랐다. 일순간 서쪽 사면에 어둠이 사라지고 광채가 뒤덮인다. 억새에 매달린 이슬방울들이 영롱한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억새평원 전체가 바닷물 비늘처럼 넘실댄다. 지표면에서 떠오른 태양은 어느새 12시 방향으로 가속 페달을 밟는다. 억새가 따뜻한 가을볕을 받아 기지개를 켜고 잠에서 깨어나 활짝 웃으며 억새꽃을 피운다. 바람이 소리를 내자 억새가 춤을 춘다. 억새꽃은 간월재처럼 군락에서 감상해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억새평원 사이로 길이 놓였다. 영축산 정상까지 약 3km 정도 목재데크 탐방로가 이어진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은빛 파도를 걷는 기분이다. 억새평원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향하면 신불산 정상이다. 능선을 따라 걷는 산행은 탁 트인 전망이 함께해 지루하지 않다. 주위는 파노라마 사진을 펼쳐놓은 것처럼 수려하다. 은빛과 금빛으로 빛나는 억새와 울긋불긋한 단풍의 색채가 더해져서 농익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해송과 바다가 조화로운 곳,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해변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키 큰 소나무 1만 5천여 그루가 먼저 반긴다. 장장 600m까지 이어지는 이 송림 숲길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흙길과 돌 포장길이 있어 입맛대로 골라 걸으면 된다. 송림 숲길을 지나면 아름다운 등대 16경으로 선정된 클래식한 울기 등대가 왼편에 보인다. 1906년에 설치되어 장장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해 뱃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울기 등대는 그 역사를 보여주듯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등대이다. 

울산은 예부터 고래의 고장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대왕암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5m 크기의 참고래 턱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조형물을 지나면 해변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절벽과 해변 산책로가 연결된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기암괴석의 자태가 나라를 지키려는 왕비의 마음을 닮아서일까 쉽게 범접하기 어려워 보인다. 갯바위 주변에는 전복, 성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좌판이 문을 열었다. 마침내 다다른 곳은 이곳의 명소 대왕암이다. 말 그대로 거대한 크기의 암석에 다리를 놓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거친 바위를 멀리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서 느껴볼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후의 따스한 빛이 그대로 전달되어 바위색이 금빛으로 바뀐다. 파도의 하얀 포말이 철썩하며 부딪친다. 공원만 산책할 경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대왕암은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알려져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태화강 대공원, 울산의 청정 허파로 자리 잡아






태화강 대공원은 공업 도시 울산을 생태 도시로 이끈 반전의 상징이다. 한때 악취가 풍겨 코를 막고 가야 했던 태화강 주위로 편도 4km에 달하는 십리대숲이 빙 둘러섰다. 차를 타고 태화강 건너편을 달리다 보면 철옹성처럼 속이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는 초록색 띠 벽이 보인다. 가까이서 보면 긴 초록 터널의 정체를 알게 된다. 얼마나 울창한지 대나무 숲은 유난히 서늘하다. 하늘을 향해 쭉쭉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청명해진다. 대나무 숲은 음이온이 많아서인지 공기가 맑고 깨끗해 매연에 찌든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대나무 숲을 나와 태화강 대공원으로 들어서면 국화꽃밭이 펼쳐진다. 지난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피었고,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했었다. 밤에는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은 야경명소이기도 하다. 공업 도시지만 허파처럼 숨 쉬는 십리대숲과 핏줄처럼 흐르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화강이 있어 울산 시민들은 행복하다. 


Information



● 대중교통

KTX 울산역에서 328번 버스 승차, 배내고개 정류장 하차, 화장실 쪽 들머리가 간월재 방향이다. 간월산까지 4km 구간이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자가용

내비게이션 검색어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온천5길 103-8), 대왕암 공원(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태화강 대공원(울산광역시 중구 내오산로 67, 052-229-6144


● 맛집

식도락가들에게 울산은 ‘부위마다 12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장생포항을 중심으로 고래고기 전문점들이 많다. 고래고기는 호불호가 분명한 음식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비릿한 맛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고래고기 특유의 맛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와서 먹는다고 한다. 목포에 홍어가 있다면 울산에는 고래고기가 있다.


● 문의 : 울산관광안내소 052-229-6350


●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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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억새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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