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에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만나자는 제안으로 이 편지는 끝납니다. 하지만 산에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이승을 떠난 저자는 이제 누구와도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정담을 나눌 수 없는 사람이 되지요. 이승을 떠나기 전, 맛있는 찻집에서 사랑하는 선배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가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을, 낭만과 운치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외로움이 밀려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친구에게 편지 한 편 적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혹시 외로움을 감추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