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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경제/시사

종자돈 만들기

얼마 전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한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폈지만, 그것은 단지 꿈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종자돈의 중요성을 알았다. 막연한 꿈에서 현실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는 10만 원의 소액으로 당장 얼마의 종자돈이라도 마련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를 연구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택한 것은 인터넷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한 달 후 그는 난생처음으로 자기 자본 100만 원을 모았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종자돈이 탄생한 것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100만 원이란 종자돈이 모이자 그는 신이 났고 자신감도 생겼다. 마침내 1,500만 원의 목표액을 달성하자 그는 3평짜리 화장품 가게를 열고 불과 1년 사이에 2억 원의 큰돈을 모았다. 최초의 10만 원이란 종자돈이 이렇게 새끼를 친 것이다.

글. 김현종(방송작가)

종자돈 만들기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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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낳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이옥주 주부! 이옥주 씨는 박봉에 시달리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다가 ‘나라고 해서 부자가 되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이렇게 생각을 바꾸고는 일단 무조건 1,000만 원을 모아 보자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자 우선 생기가 돌았다. 늘 짜증스럽던 생활이 활기 참으로 바뀐 것이다. 

이렇게 해서 1,000만 원의 종자돈이 마련되자 그녀는 이 돈을 금융상품의 재테크에 투자했고 부동산에 눈을 떠 현재는 20억 원대의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녀가 부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종자돈이었다. 

그녀는 종자돈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한다. “맨손으로 1,000만 원을 모으는 것은 정말이지 힘들었다. 하지만 그 1,000만 원을 2,000만 원, 5,000만 원, 1억 원으로 늘리는 것은 갈수록 쉬워졌다. 돈이 돈을 낳는다는 속설을 그때야 확실히 체험했다.” 

두 사람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종자돈(seed money)은 부자로 가는 길의 뿌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 성공을 할 확신이 있는 사업이나 장사 등 뭘 하려고 해도 최소한의 준비자금 인종 자돈이 있어야 만가 능한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남들이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로 재미를 봤을 때,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사람은 다음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여윳돈이 있었음에도 투자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종자돈이 없어서.’ 첫번째라면 모를까 두 번째 라면 빈곤의 악순환이다.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도 종자돈이 있어야 될게 아닌가? 그러기에 종자돈은 반드시, 꼭 필요한 것이다.



절약은 부자가 되는 초석

악착같이 종자돈 모으는 법 12개항을 소개하면 이렇다. ‘꼭 이렇게까지 해서 모아야 되나?’이렇게 생각한다면 애시당초 부자가 될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다. 절약은 습관이고, 이습관은 바로 부자가 되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1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써라 

일단은 저축부터 하고 보자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 저축은 예나 지금이나 심적으로 든든함을 안겨주고, 이는 곧 부자가 되는 길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될 것이다. 


2 싼 맛에 길들이지 마라 

길을 가다가 혹은 인터넷에서 싼 물건을 보면 덥석 사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지고 보면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그냥 싼 맛에 혹해서 사버리는 경우다. 하지만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그게 현재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허튼 돈을 쓴 거 나 마찬가지다. 


3 돈을 쓰기 전에 이것이 내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렇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4 가계부는 100원 단위까지 써라 

100원을 아껴서 모아야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100원 단위까지 꼼꼼하게 기록을 해야 아끼는 마음을 더욱 튼튼히 할 수가 있다. 


5 외식도 습관이다 

외식에 길들여지면 조금만 피곤하고 귀찮아도 외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낭비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이 역시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버려야 될 습관이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잘 먹고 봐야지.’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무슨 특별한 날엔 외식을 하더라도 평소엔 집에서 식사를 해야 된다는 얘기다. 부자도 아니면서 툭하면 외식을 하다가는 어느 세월에 부자가 되겠는가? 


6 공과금을 점검하라 

하기에 따라 선매 달 몇 천 원, 몇 만 원까지 줄일 수 있는 돈이다. 


7 친구 관계를 점검하라 

동호회, 동창회, 계모임 등 친구 간의 모임이면 거의 참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종잣돈을 모으기로 작정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점이 바로 친구 간의 모임이다. ‘돈 몇 푼 모으기 위해서 친구를 잃으면 어떡하나?’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하지만‘과연 꼭 나가서 만나야 될 사람들이었나?’하고 따져 보면 그렇지만도 않을 것이다. 모임에 참석하려면 교통비에 회비에다 술값 등 은근히 지출되는 액수가 만만치 않다. 여기에 또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을 먹다 보면 술값도 그렇지만 건강을 해치게 된다. 뿐인가. 다음 날 회사일이나 제때 봐야 될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일을 미루게 되는 우를 범하기 십상이다. 


8 보험에 너무 많은 돈을 넣지 말라 

물론 보험은 필요하다. 다만 최소한의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9 ‘즐길 땐 즐기자’의 사슬을 벗어 던져라

되는대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이편이 훨씬 편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힘들어도 미래의 즐거움을 누리려면 현재의 고통을 감내해야 된다. 공부란 것도 그때에 맞는 시기에 해야지 나중에 하면 힘든 것처럼 종잣돈 모으기도 똑같다. 집중해서 모을 작정이라면 독하게 마음먹고 실천할 일이다. 


10 돈을 즐겁게 모아라 

목표한 돈이 빨리 모이질 않는다고 짜증을 내면 순간순간이 괴로울 뿐이다. 빠듯하게 살망정 마음은 늘 즐겁게 가져야 되는 것이다. 


11 과거를 잊지 말라 

종잣돈을 모아가는 과정은 분명히 어려움이 따른다. 힘이 든다고 포기하면 죽도 밥도 안 된다. 그럴 때는 가난하다고 남에게 멸시당하고 돈이 없어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기억해 내서 분발해야 된다. 


12 종잣돈은 돼지처럼 새끼를 잘 낳는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뭘 하려고 해도 종잣돈이 있어야 되고, 이 종잣돈이 나중에 새끼에 새기를 쳐서 큰돈이 되며, 결국에는 부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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