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제약으로 무기력증, 불안감까지
코로나 블루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 뉴스와 재난 문자에 대한 지나친 우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일상생활이 제약되면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과 작은 기침에도 감염을 의심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외출 자제로 인해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며 나아가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식욕 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은 충격의 원인이 없어지면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정서불안도 동반하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가 최근 발표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10명 중 4명(42.5%) 이상이 우울감 정상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선택한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다.
생활 리듬과 마음의 거리는 유지하기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 우선 자신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적극적인 손 씻기, 코와 입에 손대지 않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하되 감염의 공포를 잊도록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리듬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적한 장소에서 산책하거나 가볍게 뒷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햇볕을 적당히 쬐며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야외가 불안해 집안을 택했다면 꾸준한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홈트 초보자나 어르신들의 경우 서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 올리면서 팔을 힘차게 움직이는 ‘제자리 걷기’만으로도 혈액순환을 돕고 칼로리소모 효과도 낼 수 있다.
체크포인트
* 아래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코로나 블루를 의심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1. 오랜 시간 실내 활동으로 느끼게 되는 답답함
2. 자신과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3.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19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4. 활동 제약이 계속되며 느끼게 되는 무력감
5. 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과도한 집착
6.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7.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대한 맹신
8. 경제적 타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집에서 따라하기 좋은 스트레칭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다리를 1자로 세운다. 발끝이 하늘을 향하도록 곧게 뻗는다. 발을 바꿔 동작을 반복한다.

양 손은 바닥을 짚고 가슴, 허리,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복부를 들어올린다. 힘을 고르게 줘서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다.

누운 자세로 양발을 모아 무릎을 세운다. 양 손으로 뒷목을 감싼 후 복부에 힘을 줘서 천천히 일어난다.

엎드린 자세에서 손을 바닥에 짚는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내뱉으면서 허리를 뒤로 젖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