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더욱 증가한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
미국 앱 사용 데이터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코로나 2년 차였던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3분의 1을 모바일 기기를 들여다보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집에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로 SNS와 유튜브, 넷플리스 등을 이용한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디지털 디톡스 바람이 불고 있다.디지털 디톡스란 디지털(Digital)에 ‘(독을) 해독하다’라는 의미의 디톡스(Detox)를 결합한 용어로 디지털 거리두기라고도 표현한다.
디지털 디톡스 시작, 뇌에 휴식 주기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기에 전문가들은 현실적 대안은 사용을 줄이라고 권장한다. 첫 시작은 뇌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 없이 하루 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등 야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장 끊는 것이 어렵다면 디지털기기 사용에 규칙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일 사용량을 점검하고 ‘자기 전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15분 이상 보지 않기’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는 것이중요하다. 미국 건강미디어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에서는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 디톡스 실천 전략
1. 일과 중 스크린 타임에서 벗어나는 시간 정하기: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일수록 스크린에서 탈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정관리나 휴대전화 알람으로 시간을 설정해 산책하거나 책상에서 벗어난다. 이때 반드시 휴대전화를 두고 와야 한다.
2. 주기적 휴식을 취한다: ‘디지털 휴식’은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길이다. 페이스북 앱을 자주 클릭하거나 장시간 스크롤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앱을 제거하고 잠시 활동을 멈춰보자.
3. 휴대전화를 다운그레이드 하기: 스마트폰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앱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전화로 교체할 것을 고려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간단한 통화나 문자 기능만 가진 휴대전화로 바꾸면 도움이 될 수 있다.
4. 특정 시간에 휴대전화 전원을 꺼둔다: 저녁 식사 전과 다음 날 아침까지 전원을 꺼둔다. 혹은 기기에 내장된 음소거 기능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5. 특정 앱을 제한하도록 설정한다: 애플과 구글 등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시간 관리를 돕는 도구가 있다. 통화 혹은 특정 앱만 허용하거나, 미리 지정한 앱의 스크린 타임 제한기능을 활용한다.
6. 디지털 기기가 없는 영역을 만든다: 디지털 기기를 완전히 제거한 영역을 마련한다. 침실에서는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려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면 무분별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7.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한다: 스스로 벗어나기가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나 특정 앱과 사이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이 일상적 기능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전문적 도움을 구해보는 것이 좋다.
TIP
나도 디지털 중독증?
셀프 체크리스트
□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느라 일이나 공부를 소홀히 한다.
□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이 더 좋다
□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가까운 사람들이 불평한다.
□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볼 때 숨기고 싶다.
□ 골치 아픈 현실을 잊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게 된다.
□ 스마트폰이 없다면 생활이 지루하고 허전하며, 기쁨이 없을 것 같다.
□ 밤늦게까지 SNS나 유튜브, 게임을 하느라 잠자는 시간이 늦어진다.
체크 결과
3개 이하 일반 사용자
3~5개 잠재적 위험
6개 이상 고위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