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텃밭·공원 등 야외에서 흡혈
진드기는 풀이 있는 장소뿐 아니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모든 환경에 분포해있다. 텃밭이나 농경지, 공원, 잡목지, 초지, 활엽수림이 대표적이다.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흡혈한다. 대부분 텃밭 작업 등 농작업을 하는 경우나 등산, 산책, 성묘,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과 비슷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대표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이 있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4~15일 이내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뇨, 혈변,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이나 진드기 물림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가피(부스럼 딱지),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 형성이 특징적이다.
물린 후 발열 시 의료기관 방문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물렸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물린 것을 확인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한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다면 손으로 떼지 말고 핀셋을 준비한다. 피부 깊숙이 핀셋을 밀어 넣은 후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한다.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도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