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닮은 선한 웃음 사이로 피어나는 시너지 포항우체국 소포실

서로를 닮은 선한 웃음 사이로 피어나는 시너지 포항우체국 소포실

우체국&직원 취재

우체국사람들

서로를 닮은
선한 웃음 사이로
피어나는 시너지

포항우체국 소포실

포항에서 대박이 터졌다. ‘완전 손질 구룡포 과메기’, ‘반건조 오징어’, ‘참문어’ 등 소량 포장에 저렴한 가격, 신선한 배송상태 등이 입소문 나면서 지난해 추석을 기점으로 우체국 쇼핑몰 매출이 급상승했다. 그 중심에는 포항우체국 소포실이 있다. 소포실은 경북지방우정청 단위로는 최초로 포항시에서 지원금을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순식간에 전자상거래의 ‘히어로’가 된 포항우체국의 소포실 직원들을 만나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글. 노경희 + 사진. 김오늘

서로를 닮은 선한 웃음 사이로 피어나는 시너지 포항우체국 소포실

포항시와 협업으로 

전자상거래 10배 이상 매출





12월 중순, 평일 출근 때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지만 소포실엔 몇 명 남아있지 않다. 한창 수산물이 대목인 요즘 우체국택배 거래 업체 관리, 택배 접수 등 현장에서 하는 일이 많아 아침 회의 후에는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무실 안의 직원들도 쉴 틈이 없다. 특히 요즘은 ‘우체국 쇼핑몰에 입점하는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전화상담도 계속 이어진다.

박광천 소포실장은 “택배 물량이 몰리는 연말이라 워낙 바쁜데다 지난해 추석 시즌부터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해 일이 배로 많아졌다”며 “몸은 고되지만 매출이 늘고 우체국 쇼핑몰의 신뢰도 높아진다는 자부심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광천 실장의 말처럼 포항우체국 소포실은 지난해 9월 포항시와 ‘2018 포항시 농수축산물 온라인판매 활성화 계약’을 맺고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공격적인 전자상거래를 꾸려왔다. 소포실은 시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할인행사를 위한 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우체국쇼핑몰 내 ‘포항시 상품 할인전&특가전’을 통해 10개 업체 42개 상품을 소개했고, 1억2,9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죽도시장접수처에서 나온 직원들이 택배물을 옮기고 있다.



포항만의 특성 살린 저렴하고 싱싱한 

해산물 기획전 ‘대박’


“포항지역은 영일만을 끼고 있어 수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이죠. 이런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흔하지 않은 수산물 위주로 상품을 선정했어요. 생오징어, 자숙문어, 과메기세트, 홍게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평소 자주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올렸어요.”

박광천 실장은 지역 특성을 살린 조금은 튀는 상품에 주목했다. 특히 업체에 요청해 상품 디자인과 포장을 다듬었다. 1인가구가 많아지고 보관이 어려운 수산물 특성상 뜯으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소량 포장해 내놨다. 과메기, 문어 등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1만 원대에 올렸다.

이에 더해 우체국쇼핑 PC,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광고를 노출하고 고객 대상 앱 푸시 발송과 메일링도 잊지 않았다. ‘한번더 할인’, ‘MD추천’, ‘카테고리 기획전’ 등 특가 기획전의 배너 디자인도 트렌드에 맞게 바꿔 쇼핑몰에 단독으로 진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광천 실장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내부 행정망으로 적극 안내하고, SNS를 통해 내·외부 고객에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소포실 전 직원이 발 벗고 나섰다”며 “업체 역시 기존 고객에 생활정보 홍보 우편물 등을 이용해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 쇼핑사업실에서도 제품 구성과 디자인에도 더욱 신경 썼다”고 전했다.





지자체에 지원금 받아 프로모션 진행, 경북 최초


이처럼 안팎으로 홍보 마케팅에 힘쓴 결과 우체국쇼핑몰에서 전례 없는 매출성과를 올려 화제가 됐다. 포항우체국은 이를 계기로 지역 우수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와 우편사업 활성화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실장은 “여기까지 오면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경상북도 내 시군 단위에서 지원금을 받은 사례가 없었고, 포항시 자체 쇼핑몰도 운영 중이라 시와의 접촉단계부터 어려웠다”라며 “하지만 김원봉 포항우체국장의 전폭적인 지지 속 방문 면담, 협조 요청, 제안서 제출 등 3개월간 노력한 끝에 계약에 성사되어 지역 최초로 지자체와 협업한 사례로 남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한편 소포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원금 협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지원금도 증액해 전자상거래를 지역 특화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로 우편매출액의 편중이 심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V홈쇼핑 유치 확대, 인터넷쇼핑몰 업체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완벽한 팀워크, 프로젝트 성공의 원천


한편 이런 성과에는 소포실의 완벽한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박광천 실장 등 열다섯 명의 직원들은 택배 극성수기인 요즘, 매일같이 밤 9~10시에 퇴근하지만 늘 웃으며 업무에 임한다. 아침에는 늘 모여 20분 정도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다. 이때가 아니면 종일 얼굴을 볼 수 없기에 동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나누는 모닝커피타임인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외부에 있는 직원이 많아 전달사항은 주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이용한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여 있는 단체방엔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부터 본부 지시사항까지 다양한 대화가 오간다. “일반 창구와는 달리 고객을 직접 찾아가 방문택배를 접수하고, 배송 사후관리까지 맡고 있어서 고객 클레임도 직접 받는 경우가 많아요. 밀려드는 업무에 고객의 한마디 한마디에도 귀 기울여야 하기에 매일 지칠 법도 하지만 ‘오늘도 힘내자’는 격려 메시지 한 줄에 심기일전하는 소포실 직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11~2월 수산물이 많이 나는 겨울철엔 우편 접수량이 너무 많아 소포실 직원으로만은 일손이 부족해 우정 실무원을 모집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여성 택배원 한 분이 들어오셨는데, 적극성과 열정은 죽도시장 상인들에도 유명할 정도입니다. 저희도 많이 본받고 있어요.” 포항우체국 죽도시장접수처에 직접 가보니 유일한 여성 택배원 김경희 씨 등 4~5명이 시장을 돌며 택배접수를 받고 있었다. 과메기, 양미리 등이 제철인 연말,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인 죽도시장은 활기 그 자체다. 북적이는 손님들 사이로 싱싱한 해산물, 건어물들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그 틈에 짐수레에 해산물 택배박스를 그득 담고 누비는 포항우체국 택배원들의 모습이 정겹다.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죽도시장의 활력이 제 삶에 에너지를 주죠.” 포항우체국 소포실은 오늘도 달린다. 더 활력 넘치는 포항시의 내일을 위해서다. 





INTERVIEW


“소포실 직원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박광천 실장





입사한 지 30년, 소포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은지도 4년이 되어갑니다. 그간을 돌이켜보면 힘든일도 많았지만 전 부서원이 똘똘 뭉쳐 잘 극복해왔고, 2018년에는 눈에 보이는 큰 성과까지 나타나 정말 기쁩니다. 요즘 같은 겨울 밤늦은 시간까지 택배를 나르는 직원들을 볼때면 정말 고맙고 안쓰러워요. 쑥스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 꼭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소포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옆자리 배려하는 동료덕에 힘이나요”

이동엽 팀장





지난해 11월 소포실로 와서 계약업체 관리와 각종 예산관리, 택배 손해배상 처리 등을 맡으며 눈코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업체 100여 군데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소통하느라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옆에서 배려하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일합니다. 2월까지는 일이 많이 몰리는 시기인데 소포실 모두 마음을 합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소포실 투입 2주, 챙겨주는 선배들 감사하죠”

이석규 대리





우정사업본부에 입사한지 2개월, 소포실에 들어온 지는 2주째입니다. 아직 모든 게 서툴고 실수도 잦아서 얼른 업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변 모든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힘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포항우체국 소포실이 우편 매출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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