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자] 인천 개항박물관에서 본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부 모습은?

우리나라 우편제도는 언제 생겼을까요? 그 궁금증을 가지고 오늘은 우리나라 우편역사와 함께한 개항지로 유명한 인천으로 떠나보겠습니다.

■ 우리나라 우편 사업 개시

 

우리나라 우편 제도는 언제 생겼을까요? 1884년 서울과 인천 간 우편물이 교환되기 시작하면서 그 막이 올랐는데요, 고종은 편 창설에 대한 칙령을 발표하여 우정총국을 세우고 홍영식을 우정총판에 임명했습니다. 홍영식은 우편업무와 관련된 각종 법규와 규칙을 만들고 일본 정부 인쇄국에 우표 인쇄를 발주하고 이상재를 비롯한 14명의 초기 우정국 직원들과 함께 경인간의 우편 업무를 시작하였구요. 따라서 인천은 서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편물을 접수하고 배달한 도시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편업무는 갑신정변의 실패로 우정국이 폐지되면서 업무 개시 20일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 우편 사업 재개

 

갑신정변 실패 후 오랫동안 우편업무가 중지되었으나 우편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1895년 중단된지 11년만에 우편업무가 재개되게 되는데요. 우정총국 개설 당시 사용되던 우표(일본인쇄) 대신 미국에서 인쇄해 온 태극우표 4종이 사용되게 됩니다. 인천과 서울에 동시에 재개된 우편업무는 계속 확장하여 국내 주요 도시에 우체사를 설치하고 1989년 경에는 각 군과 현에 임시 우체사를 설치해 전국적인 우편망이 완비됩니다.

1900년에는 외국 우편물을 취급하는 한편 외국 우편물 중계국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는데요. 러일 전쟁 후인 1905년 일본이 '한일합동통신조약'을 강제하면서 우편통신기관은 모두 일본에 예속되고 말았습니다.

■ 일본과 청국의 개항장 우편 업무

일본은 인천개항 이전인 1876년부터 자국 영사관 내 재외 우편국을 두고 우편업무를 실시하고 있었고 1883년 인천항에 우편국을 설치하고 업무를 시작하였는데요. 이후 우정총국의 폐쇄와 일본인 우편 수요 증가에 따라 1890년에는 우편 업무가 확대되게 됩니다.

청국 영사관도 거류민들이 본국과 우편 연락을 하기 위해 1889년부터 해관에서 우편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사용된 우표는 중국에서 발행되어 통용되던 용우표가 사용되었습니다.

■ 우편물 배달 -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부

 

조형물 모습은 근대 사진자료에 남아있는 우체부와 1912년식 우체통 모습이라고 해요.우편 사업을 재개한 1895년 당시 한성과 인천의 우체사 체전부는 매일 오전 9시에 각각의 우체사에서 우체낭을 짊어지고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40리를 걸어 중간지점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만나 서로 우편물을 교환했다고 해요. 이들의 복귀시간은 오후 5시 30분까지였구요. 인천우체사 업무시간은 오전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오랜 시간 근무했습니다.

초창기 최전부들은 우편배달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박주사댁', '김생원댁' 등 부정확한 주소가 적힌 우편물을 들고 수소문해야 했다고 해요.

■ 일자첨쇄 우표

 

인천 개항박물관에서는 당시 사용된 우표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립신문에 우표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는데요. 일자첨쇄 우표로 1900년 개정으로 새로 신설된 신문발송 특감제에 따라 신문(한글신문) 1장당 2리로 규정을 정해 실시하게 되었다고해요. 이화보통우표 2리가 발행되기 전까지 사용되었구요.

■ 이화보통우표

 

이화보통우표는 최초로 우리나라 기술과 인쇄 시설에 의해 제조된 우표로 명판이 있는 전지와 없는 전지가 있으며 명판 인쇄색은 우표색과 같습니다.

■ 문위 보통우표

 

 



우정총국이 신식 우편제도를 맡으며 당시 사용된 일부인의 구조에 간지가 연호로 표시되어 있어 이를 간지형 일부인으로 부르게 된것입니다. 한국 최초의 우표로 원래 우표발행계획 5종 중 5문 우표 및 10문우표 등 2종 우표가 발행되었고, 3종은 도착 지연으로 미발행 우표로 남게 되었습니다.

■ 태극우표

 

 



태극우표는 1895년 중단된 우정사업이 재개되며 발행된 우표로 미국에서 제조된 태극문양이 기본 도안으로 되어 있어 태극 우표로 불립니다.

■ 어극 40년 기념우표 - 우리나라 최초 기념 우표

 

대한 제국이 발행한 우표 중 유일하며서 최초가 되는 기념우표로 조선왕조 제26대 고종황제의 어극 40년 및 탄신 50주년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1902년 10월 18일에 5만장(전지 1천장)이 발행되었습니다.

■ 우체엽서(1900-1903)

 

한국 최초 우체엽서는 대한제국이 만국우체연합 회원국이 되어 국제 우편을 실시하던 해 1900년 국내용 보통엽서로서 처음 발행되었습니다.

■ 독수리 보통우표

 

우체고문 '클레망세'의 신 우표정책 건의에 따라 정부는 외체용 우표의 고품질화를 명목으로 13종의 새 우표 제조를 프랑스 정부에 위탁, 1900년 발주하여 1903년 발행되게 됩니다. 주제 도안은 독수리와 이화문양으로 13종의 기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제도, 우편배달부, 우표를 알아봤는데요. 우리나라의 옛 우표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은 개항도시 인천여행도 하고! 개항박물관에서 전시된 실물 우표들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 개항박물관>

* 주소 :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89

* 전화 : 032-760-7508

* 관람시간 : 09:00 ~ 18:00

* 관람료 : 일반 500원 / 청소년·군경 300원 / 어린이 200원

* 휴무 :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www.icjgss.or.kr/open_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