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더 주의해야 할 질환, 뇌졸중

찬바람 불면 더 주의해야 할 질환,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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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더 주의해야 할 질환

뇌졸중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질환을 통틀어 뇌졸중이라 부른다. 발병 원인에 따라 분류하자면 혈관이 터진 경우는 뇌출혈,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으로 나눈다. 둘 다 뇌 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뇌 조직이 죽으면 혼수상태, 신체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뇌졸중은 최근 10년 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한 사망원인 가운데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이 생긴 뒤 혼수상태 등에서 깨어나도 후유증으로 신체마비, 언어 및 기억 장애 등이 나타나 환자 자신은 물론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도 한다. 뇌 질환 가운데 치매와 함께 가장 피하고 싶은 뇌졸중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양중(한겨레 의료전문기자)

찬바람 불면 더 주의해야 할 질환, 뇌졸중

계절 가리지 않지만 겨울에 다소 늘어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위험 요소들은 심장 및 혈관 질환과 거의 일치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질환들은 뇌졸중의 위험 요소이며, 흡연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모 등 가족 중에 뇌졸중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발병 위험은 더 높아진다. 기온 등 계절적 요인이 뇌졸중 발생에 관여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실제 겨울에 뇌졸중 발생이 다소 늘어난다. 하지만 한여름에도 겨울보다 다소 적기는 하지만 겨울 다음으로 많고, 상대적으로 날씨가 좋다고 분류하는 봄가을에 덜 생기는 편이다. 겨울에는 추위로 온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전신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이 더 힘든 일을 해야 하는데다가, 기온이 낮기 때문에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과 같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혈관 안 피의 농도가 진해지는데, 이 상태가 되면 혈액이 혈관 안에서 굳어져 이른바 혈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평소 우리 몸이 불편하게 느끼는 낮은 기온과 더운 기운 모두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어찌됐든 겨울이 다가올수록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뇌졸중 위험 높여


기후 요인과 함께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도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2011년 1월~2013년 12월 뇌졸중으로 전국 1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1만 3,535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5%씩, 오염물질인 이산화황 농도가 10ppb 상승할 때마다 57%씩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농도가 다른 계절에 견줘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과 봄에 전체 뇌졸중 환자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졸중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4.3%, 23.7%로, 여름이나 가을의 각각 20.2%, 21.4%보다 높았다. 겨울과 초봄에 낮은 기온과 함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농도까지 높다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얼굴마비 질환과는 구별해야


얼굴마비 또는 안면마비 역시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계절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사실이다. 실제 안면마비가 오면 한쪽 얼굴에 마비가 와서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비뚤어질 수 있다. 또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물과 음식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 염증, 혈액순환 장애 등이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행히 안면마비의 60~70%는 보통 한 달에서 40일 가까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때로는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신경과 등을 찾아 초기 치료를 잘 받으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안면마비는 뇌에서 나오는 안면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므로 뇌 자체의 혈류장애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드물게 뇌졸중으로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이마 부위 근육의 마비 유무이다. 뇌졸중의 경우 이마의 주름이 생기게 하는 근육은 정상이어서 주름이 생기지만, 안면마비는 그렇지 않다. 뇌졸중의 경우 눈 아래의 얼굴근육은 마비돼서 입이 돌아가고 침도 흐르고 식사가 불편하지만, 눈 위의 얼굴근육은 정상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점은 안면마비는 얼굴 외에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도 뇌졸중과의 차이점이다.





뇌졸중은 아침에 발생?


뇌졸중 환자는 대부분 아침에 발견된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 잠을 자는 동안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함께 잠들어 있다가 아침에 잠에서 깬 뒤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뇌졸중은 아침에 생긴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뇌졸중 특히 뇌경색은 새벽 3~4시쯤 많이 생긴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우리 몸의 혈압 변화 때문인데, 평소 혈압은 밤에 잠이 들면 새벽 3시쯤 가장 낮아진다. 가장 편안하게 쉬는 때이지만,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평소 심장 및 혈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고혈압, 당뇨 등으로 혈관이 좁아져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혈액이 굳는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좁아진 뇌혈관을 막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생겼다면 3시간이나 늦어도 6시간 안에는 혈전용해제 등을 써서 혈전으로 인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조직 및 신체 회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하지만 이 시간을 놓치거나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신체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은 커진다. 이런 이유로 만약 아침에 뇌졸중 환자를 발견했다면 이미 2~3시간은 지났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체 없이 구급차를 불러 뇌졸중에 대한 응급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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