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낙엽만큼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가을철 낙엽만큼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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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낙엽만큼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연인을 찾는 남녀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은 ‘비만하거나 몸매관리가 돼 있지 않은 여성’을 가장 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성은? ‘탈모만 아니면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수리 또는 이마에서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탈모가 생명을 위협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남성들의 외모에서는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탈모를 해결하거나 막아준다는 민간요법이나 속설이 많이 퍼져 있다. 또 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이라거나 대를 걸러서 유전된다는 ‘격세유전’이라는 잘못된 믿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철이면 빠지는 머리카락에 더욱 예민해진다는 탈모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양중(한겨레 의료전문기자)

가을철 낙엽만큼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탈모는 남성들의 전유물?  

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탈모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의 상식과는 달리 남성호르몬은 여성들도 분비가 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호르몬 분비도 많아진다. 특히 폐경 뒤에는 여성들이 남성성을 보일 정도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여성의 경우 주로 50대에 들어서 탈모가 나타나고 이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약 19만 2천 명에서 2015년 20만 8천 명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15년 기준 여성이 전체 환자의 45%를 차지해 남성보다 약간 적은 정도였다. 나이대별로 보면 남성은 주로 20~30대에 진료를 많이 받는 반면 여성은 50대 이상에서 많았다. 남성들의 경우에도 탈모는 40대 이후에 많지만 20~3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을 맞이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모 초기에 병원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탈모의 양상은 남녀에서 차이가 있는데, 남성의 경우 주로 앞머리 또는 정수리 쪽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되고, 여성은 앞머리 이마선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남성들은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머리카락이 빠진 부분에 머리카락이 거의 없지만, 여성들은 머리카락 수가 적을 뿐이지 두피가 완전히 보일 정도는 아니다. 





탈모는 격세유전? 

할아버지가 탈모이면 아버지는 건너뛰고 나는 탈모가 된다고 믿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른바 ‘격세유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탈모는 유전처럼 윗대에 탈모가 있으면 자녀 세대에도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탈모의 유전에 정해진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대를 걸러서 유전된다는 말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드물지만 부모가 모두 탈모라고 해도 자녀는 탈모가 아닐 수 있다. 거꾸로 부모는 탈모가 아닌데도 자녀 중에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탈모의 양상도 다양해 윗대는 심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에게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악화?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탈모가 악화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속설에 불과하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이미 수명이 다해 빠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탈모가 없는 경우 보통 하루에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이는 머리를 감든 감지 않든 빠진다.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가 더러워지고 기름기가 많이 생겨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기거나 악화된다는 말도 속설에 불과하다. 모자가 머리를 꽉 조여 혈액순환을 막을 정도가 아니라면, 모자를 쓰는 것이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자를 쓰면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모자를 고를 때에는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이 좋고, 느슨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너무 오래 모자를 쓰면 두피에 땀이 차면서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염색이나 파마를 자주 하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염색이나 파마는 머리카락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킬 뿐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두피 마사지 잘못하면 오히려 해로워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머리카락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피부의 혈액순환이 잘되면서 머리카락에 더 많은 영양분이 전달돼 탈모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속설이 있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잘될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탈모가 치료된다거나 진행이 멈춘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뾰족한 빗이나 손끝으로 두피를 두드리다 보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두피 마사지를 한다면 지문이 있는 손가락 끝 부분이나 끝이 뭉툭한 나무 재질의 빗 등으로 부드럽게 눌러주는 정도만 추천한다.  

좋은 샴푸를 쓰거나 비누를 쓰면 탈모가 예방된다는 말도 있다. 우선 탈모 치료에 쓰이는 샴푸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머리의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탈모의 근본 원인인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는 역할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발모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검은콩이 탈모 치료?

탈모는 사실 호르몬과 유전적 원인이 가장 커서 근거 있는 예방법은 극히 드물다. 그 와중에 검은콩 등 검은색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검은 머리카락이 많이 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검은콩은 이소플라보노이드나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분이 듬뿍 든 좋은 음식이기는 하지만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검은콩만 믿다가 자칫 이미 생긴 탈모를 방치해 더 진행될수 있다. 

시중에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약들이 나와 있다. 먹는 약은 물론 바르는 약도 나와 있는데, 먹는 약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먹어야 탈모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치료를 받은 10명 가운데 9명은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고 7명 정도는 머리카락이 다시 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먹는 약 이외에 바르는 약도 있으며, 이 치료제 역시 모발의 성장 기간을 연장시키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먹는 약은 여성이 쓸 수 없다는 약점이 있으나, 바르는 약은 여성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모발 이식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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