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을 찾아 떠난
창원 주남저수지 전망대!
추운 겨울, 집에 있는 것도 좋지만 겨울만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더라고요.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겨울여행 명소들을 소개하는 책자인데 부록으로 '전국의 느린우체통 설치 현황'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색다르게 그냥 '겨울여행'이 아닌 '느린 우체통을 찾아 떠난 겨울여행'을 갔다 왔답니다.
제가 찾아 떠난 곳은 바로 '창원 주남저수지'입니다! 이곳 전망대(탐조대)에 느린우체통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망대(탐조대)를 가는 길에는 멋진 갈대밭이 이어져 있어 걷기 좋았습니다. 또한 주남저수지는 철새 도래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철새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눈에 띄었습니다.
드디어 창원 주남저수지 전망대 도착!
창원 주남저수지 전망대(탐조대) 앞에는 철새들을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전망대(탐조대) 2층에도 망원경이 구비되어 있어 실내에서 따듯하게 이용도 가능했습니다.
1층에는 화장실이 있으니 들르실 분들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또한 전망대(탐조대)에서는 신분증만 있으면 탐방용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12:00~13:00 점심시간 이외에 주말 30분, 평일 1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연초라 그런지 필요하신 분들에게 달력도 나누어 주고 계셔서 저도 하나 받아왔답니다.
느린 우체통 발견!
오늘 여행의 핵심인 느린 우체통도 전망대(탐조대) 2층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느린 우체통이란? 일반 우체통과 달리 운영 기관(지차체 등)에서 관람용(추억, 소망, 희망 우체국 등)으로 운영하는 우체통)
'1년 후의 나와 사랑하는 이에게 추억을 전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여기에 담긴 편지는 1년 후에 배달됩니다.' 라는 설명도 함께 적혀있네요.
우체통 옆에는 느린 우편엽서가 있었는데요, 뒷면에는 '최윤덕'과 '창원단감테마공원'이 소개되어 있네요.
그리고 방명록도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하신 흔적을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주남저수지로 돌아오는 철새, 그리고 일 년 뒤 나 혹은 소중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엽서.
이 둘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창원 주남저수지 전망대, 여러분도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