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상생하다
마늘, 복숭아부터 우럭까지… 상생하는 농어민 돕기
해남 겨울배추, 남해 시금치, 진주 쥬키니호박, 무안 햇양파……. 모두 작년 한 해 우체국쇼핑이 특별 판매 행사를 열어 지원한 지역 특산물들이다.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농가에 우체국쇼핑은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고, 소비자들도 이에 동참하여 '착한소비'를 이어간 결과, 줄줄이 완판에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농가 돕기 캠페인을 통해 팔린 농산물만 해도 지난 한 해 총 16만 5천여 박스. 2018년 일조량 과다로 생산량이 넘쳐 전량 폐기할 뻔 했던 화천 애호박 1만 5천 박스가 네티즌의 입소문에 힘입어 이틀 만에 완판된 이후 기록적 판매량을 이어나간 것이다. 그런데 2020년에는 더 큰 복병이 전국 농어촌 소상공인들을 붙잡았다. 바로 코로나19다. 소비시장이 위축된 것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어 농어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여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우체국쇼핑이 특산물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5월에는 신안 마늘 농가를 위해 판매 촉진 기획전을 열었다. 우리나라가 마늘 소비 1위국인데도코로나 탓에 소비량이 급감했고, 설상가상으로 과잉 생산되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행사였다. 곧이어 7월에는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사료값 등 운영비 증가로 인해 피해가막심했던 여수 우럭 어민을 돕기 위한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열었다.
취소된 지역 농산물 축제에도 우체국쇼핑이 함께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취소된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옥천군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체국은 모든 상품에 3천 원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30여 개까지 판매 상품을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에 이어 수해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순창군, 전북지방우정청이 함께 손을 잡고 사전 펀딩을 받은 다음, 미나리 및 미나리즙을 순차 발송하기로 했다. 이처럼 우체국쇼핑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활력을 불어넣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대전
이처럼 우체국쇼핑은 올해에는 다양한 기획전 및 판매 캠페인을 진행해 농어민의 손실 보전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 안정화에 힘썼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돌입하며 침체된소비시장이 살아나기가 쉽지 않았다. 공공쇼핑몰로서 지역 농어민과의 상생 정책을 펴고 있는 우체국쇼핑은 지난 3월, 41개 지자체 등과 협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특별기획전을 열었고, 이를 통해 총 27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곧이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전국 지자체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힘내라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에서는 1만 7천여개의 생필품과 지역 특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했다. 또한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힘들었던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3주에 걸쳐 전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기획전 ‘함께해요! 힘내라 대한민국 팔도상품전’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1주 차 전라·제주 특산물을 시작으로, 2주 차에는 경상도, 3주 차에는 충청·강원·서울·경기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했다.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7월 말 휴가철에는 국내 캠핑 수요가 높아지자 ‘캠핑 먹거리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을 지원했다. 삼겹살·목살 등 구이용 고기와 쌈 채소, 새우·전복 등을 할인 판매하여 전국 산지의 농축수산물을 비대면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8월에는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통해 여름 제철 어종을 특가 판매하여 수산업계를 돕고, 동시에 국민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로 18회를 맞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코로나19로 행사 취소가 불가피했으나,우체국쇼핑을 비롯한 기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지원을 통해 8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판로를 개척하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업무 협약 체결
우체국쇼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업무 협약을 체결해 농어민에 대한 활로를 지속해서 넓혀갈 계획이다. 6월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이를 통해 청년 창업농 역량 강화 및 판로 지원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37개 청년 창업 농가대상으로 1억여 원의 판로 확대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9월에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서울지방해썹(HACCP)협의회와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교류 및 국민 식품 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다음으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한발 더 나아가 같은 쇼핑 플랫폼인 11번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소상공인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스템 연계를 통한 제휴 판매 상품 수를 2만여 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협력업체 판매수수료인하 및 기획전 진행 등의 판매 지원 활동을 공동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11월에도 우체국쇼핑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와 함께 울진 사회적경제기업 및 지역 특산품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민을 돕고 변화에 대응해온 우체국쇼핑은 내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내수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며 공익쇼핑몰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