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직원탐방
부자(父子)가 함께 걸어가는집배원의 길!
남원우체국 소구섭 집배원 가족
“제가 처음 집배원을 시작했을 때는 이웃들과 소통하는 시간들이 많아서 참 좋았어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많이 도와주었죠. 요즘엔 시간이 모자라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소구섭 씨는 10여 년 전부터 명절이 되면 외로운 이웃들에게 ‘김’을 전달하는 봉사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시작은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집배원 활동을 하며 알고 있던 터라 그분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였다. 이런 봉사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내 또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 가족의 에너지는 아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 아들 강진 씨는 현재 전주에서 5년차 집배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글. 이지선 + 사진.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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