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동료애로 뿌리내린 제주우체국

1902년 8월 15일 제주우체사로 시작해 1988년 청사 개축을 거치며 100년 넘게 제주 땅에 뿌리내린 제주우체국. 1997년에는 제주체신청과 분리되며 ‘제주우체국’으로 새롭게 출범했고, 2003년에는 소포물류센터를 신설해 물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현재는 우편물류과, 영업과, 경영지도실로 구성되어 도내 21개 소속국과 도서 지역 2곳을 포함한 5곳의 집배센터를 아우르며, 우편·금융·보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약 40명의 직원이 고객 응대부터 시설 관리, 업무 지원까지 다양한 실무를 맡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업무 강도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서로를 돕는 끈끈한 동료애가 제주우체국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제주우체국의 맥가이버라 불리는 김형찬 주무관
또 다른 명물은 청사 주차장 내에 자리한 울창한 녹나무 한 그루. 수령이 약 300년에 달하는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제주우체국이 소중히 관리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상징적인 존재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주는 강풍이 잦고 재료 수급이 어려워 기와지붕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제주우체국 바로 옆에는 조선 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가 있어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운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300년 된보호수는 제주우체국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살아 있는증인 같은 존재랍니다.”

제주우체국 주차장 내 자리한 300년 된 보호수
그리고 또 한 사람, 제주우체국의 또 다른 자랑은 ‘제주우체국의 맥가이버’라 불리는 김형찬 주무관이다. 서랍 수리부터 문고리 교체까지, 사소해 보이지만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들을 직접 해결한다. 또한 현장의 불편함을 꼼꼼히 관찰해 스스로 개선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에 옮긴다. 번뜩이는 기지와 묵묵한 성실함으로 동료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그의 태도는 깊은 신뢰를 얻으며 제주우체국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봉사로 표현하는 마음, 노력이 보여주는 성과
고객 만족과 업무 성과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제주우체국은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와 캠페인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는 KCTV제주방송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집배센터 이륜차 적재함 뒷면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우체국금융개발원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금융 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우체국의 행복나눔봉사단 역시 분기별 1회이상 사회복지시설 및 국제가정문화원 방문, 해안가 환경정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공감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과의 정확한 소통과 친절한 응대로 신뢰를 쌓아가는 제주우체국
봉사에 힘쓰는 직원들의 열정은 눈에 띄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에 진행한 2차 우체국쇼핑 창구 전시 판매에서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 덕분에 총 112건을 판매하며 1,235천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9월 1차 판매 대비 10.9%의 매출 증가를 거둔 성과다. 인적 성과도 빛났다. 제주연동우체국 소속 윤혜영 주무관은 보험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아 2024년 보험사업 연도평가에서 전국 금상(2위)을 수상했다. 고객 맞춤형 상담과 성실한 서비스로 높은 신뢰를 받아온 윤 주무관은 2022년 은상, 2023년 동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으로 제주우체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2025년 산업안전보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KCTV 제주방송과 협업으로 진행한 교통안전캠페인
말과 행동으로 진짜 소통을 완성하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지닌 제주우체국은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단순한 우편 전달을 넘어 직원 간의 소통,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신뢰와 공감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내에서는 ‘소통·이해·존중 캠페인(소이존)’을 통해 관서별 칭찬 언어를 발굴하고 이를 일상화하고 있다. “~덕분에 일이 수월해졌어요!”와 같은 따뜻한 표현은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신뢰를 쌓는 밑거름이 된다.
또한 제주도 내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접수 시 D+1, D+2 소포를 선택하여 접수 가능하여, D+1 소포로 접수된 우편물은 다음날 육지에 도착하는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주 특산물이나 냉장·냉동 식품 배송이 잦은 지역 특성상 도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서비스다.
“겨울철 전국에서 기다리는 ‘제주 감귤’ 배송 시즌이면 우편창구는 특히 바빠집니다. 이때 전국 유일하게 운영 중인 익일 소포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또한 제주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과 여행용 캐리어 접수도 많은데요. 직원들이 직접 캐리어 맞춤 상자를 제작해 포장까지 도우며 ‘포장의 달인’으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서비스와 배려가 고객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듯, 제주우체국은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최우선 가치인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다. 제주우체국에서 만나는 한 장의 우편물, 한마디의 따뜻한 말, 한 번의 세심한 관심이 모여 진짜 소통을 완성해가는 제주우체국의 하루는 오늘도 활기차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