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금남우체국 서민정 주무관

8:50AM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세종금남우체국에서 우편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서민정 주무관입니다. 2023년 3월에 임용된 후 우체국에 근무한 지 2년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Q. 우정가족이 되기 전에는 우체국을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공직 생활 중인 언니를 보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친숙하게 다가왔어요. 또 어릴 때 학교 행사나 가족 행사 때 손 편지를 쓰며 우표를 붙이던 경험이 있었는데 직접 편지를 보내고 받으면서 느꼈던 기대감과 따뜻함이 우체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졌죠. 성인이 된 후에는 우체국이 우편 외에도 금융,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국민에게 신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기관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어요.

10:30AM
Q. 임용 후 첫 근무지였던 부여석성우체국에서의 3개월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면 단위 지역이라는 점이 낯설었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도시의 바쁜 분위기와는 달랐지만, 그만큼 고객 한 분 한 분과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은 문의에도 “고마워요”나 업무가 끝난 후에는 “잘하고 있어”와 같은 말을 해주시는 시골 어르신들의 따뜻함과 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2:30PM
Q. 2024년 10월에 리모델링된 세종금남우체국에서근무하면서 느낀 이곳의 특징이 있다면요?
건물 구조가 길쭉한 직사각형이어서 맞은편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우체국 내부가 항상 환하고 포근해요. 이곳에서 고객을 맞이하다 보면 단순히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따뜻함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5:30PM
Q. 처음 우체국 근무를 시작했을 때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법한데요.
우편물을 접수하는 고객 중 아직 도로명주소가 익숙하지 않아 정확한 주소를 모르고 오실 때가 있는데요. 한 번은 고객에게 주소가 틀렸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셨는지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날 집에 돌아와서 “예전엔 이렇게 적어 오셔도 다 들어갔지만 요즘 시스템은 도로명 기준이라 제가 바꿔드려야 해요~”라고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를 계기로 이젠 “어르신, 규정이 바뀌어서~ 정확한 주소를 안 적으면 배달이 안 돼요~ 받는 분 기다리지 않게 빨리 배달해야죠”라고 유머를 섞어서 말합니다. 대부분 “그러네~”하며 웃으시곤 주소를 찾아서 말씀해 주세요.

Q. 신입 시절의 나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민정아,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구나 배우는 과정이 있고 당연히 실수할 수 있어. 시행착오들은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야. 그러다 보면 결국 다 해내더라. 그러니 너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어. 가끔은 수고한 자신에게 칭찬도 꼭 해주었으면 해!”
Q. 새내기 우정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예전에 ‘이런 걸 물어보는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라고생각했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모르는 걸 묻는 건 부족해서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더 잘하고 싶다는 태도에서 나온걸 깨달았죠. 그래서 저는 질문하는 사람일수록 더 빨리성장한다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