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직원탐방
전체글 841“우체국 보험, 제2의 인생 열어준 선물”
“우체국 FC(Financial Consultant·이하 FC)는 나의 삶을 예술가처럼 만들어줘요.” 강동우체국에서 만난 박규은 FC는 “예술가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FC로서 기반을 잘 다져놓으면 자율성이 보장되고 삶의 방향을 진두지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발 밑창이 닳도록 지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박규은 FC의 하루를 함께했다.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어르신을 살려주셨습니다
오후 1시 30분경 외출 후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주차장에 올라서니 한 분이 땅에 쓰러져 계셨습니다. 그 곁에 한 분이 119에 신고를 하고 계시더군요. 쓰러지신 분을 보니 저도 잘 아는 어르신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고 1층에 사시는 주민이었어요. 그런데 쓰러진 어르신을 케어하고 계신 분이 우체국 집배원이라고 하셨어요. 쓰러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공주우체국 성기원 주무관
자신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성실한 사람이에요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쓴 동기는 정영수 집배원님의 자원봉사활동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영수 집배원은 함양읍에 거주하면서 마천우체국에 일찍 출근해 우체국 청소와 주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일과를 시작합니다. 주변의 많은 주민이 이제는 청소를 안 해도 될 때도 되지 않았냐며 농담 섞인 인사를 하는 것도 몇 번이나 보았습니다.
마천우체국 정영수 주무관
의성단북우체국가족처럼 꼼꼼하게 행복을 실어 해외로 보내다
드넓은 안계평야 지대의 논길을 지나다 보면 마을 전체가 드라마 세트장같이 어여쁜 단북면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운치 있는 나무들과 빨간 우체통 사이 소담한 의성단북우체국이 눈에 띈다.
이 작은 마을에 몇 시간 동안 오가는 사람들은 두어 명 남짓. 사람보다경운기를 더 자주 만날 것 같은 한적한 시골길의 우체국이다. 그런데 두 명의 우체국 직원이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이는 다소 아이러니한 풍경.의성단북우체국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엉엉 울던 아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셨어요
길 잃은 아버님을 찾아주신 집배원님!
순천우체국전남 동부권 최대 물류 허브 나눔을 배달하다
문화와 교육의 도시이자 환경과 생태의 보고로 유명한 순천시에는 한눈에 봐도 상당히 큰 규모의 우체국사가 자리하고 있다. 창구 운영 및 배달을 수행하는 우체국과 우편물을 선별하는 우편집중국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순천우체국이 바로 그곳이다. 전국 90개 권역국의 우편물을 취급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순천우체국을 찾았다.
집배원님 덕분에 무사히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빗속에서 감자 박스를 옮겨주시던 집배원님!
집에 난 불을 꺼주신 집배원님, 너무 고맙습니다!
집배원님의 긍정 에너지를 널리 알려주세요!
백령우체국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가족 같은 공동체
매년 여름과 가을이 시작될 무렵이면 백령우체국 앞 마당에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친다. 백령도에서 최고로 치는 지역특산품인 까나리액젓과 농산물을 육지로 보내기 위해 매일같이 주민들의 발걸음이 우체국으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담당부서와 업무에 상관없이 한몸으로 똘똘 뭉쳐 선박시간에 맞춰 주민들의 슈퍼맨, 슈퍼우먼을 자처하는 우체국 직원들. 이들에게 고마움이 큰 주민들은 수시로 우체국에 드나들며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물으니, 이곳은 언뜻 ‘사랑방’에 가깝다.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기는 그곳, 백령우체국을 찾았다.
부산진우체국 독서동호회 ‘독서포럼 나비’책 읽는 재미, 모이는 즐거움 이 안에 다 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만 채근할 순 없다. 업무 능력과 처세술, 트렌드와 인문학 등 오히려 학교 밖에서 탐독해야 할 게 많은 세상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진실 혹은 핑계 그 어디쯤의 이유로 모두들 책과 멀어지는 가운데, 주기적으로 모여 책을 같이 읽는 우정인들도 있다. 부산진우체국 동호회 ‘독서포럼 나비’를 만나 책 읽는 재미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들의 가장 큰 희열은 ‘책 읽는 삶’ 그 자체였다.
돌쟁이 아기와 엄마,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저에게 나타난 구세주는 바로 주무관님이었습니다
칭찬합니다!
화성동탄우체국 우편물류과사람의 힘으로, 사람을 생각하며 혁신에 온기를 더하다
2019년 한 해 동안 화성동탄우체국에 생겼던 일을 한 줄 요약한 것이다. 참으로 정신없이 지나온 이 시기를 이제는 웃으며 돌아볼 수 있다는 우체국 사람들. 전 직원이 합심하여 물류혁신을 이룬 덕분이라고 한다. 우체국을 향해 쏟아지던 불만 접수를 칭찬 세례로 바꿔 놓은 이들의 혁신은 그야말로 완전한 탈바꿈이었다.
우리는 우정의 새로운 가족입니다
2019년 우정사업본부의 7급 신규로 채용된 30명의 신입 우정 가족들이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다. 2주 동안 진행되는 신입 연수 교육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우정사업본부의 다양한 업무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새로운 가족들. 그들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었다.
서울노원우체국 우편물류과우리의 혁신은 지금도 진행 중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 너 나 할 것 없이 혁신을 외친다.
수많은 곳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논의하지만 진짜 혁신적 성과를 내는 곳은 얼마나 될까? 과정이 귀찮고 실패가 두렵기에 대부분의 혁신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다 서랍 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그러나 여기, 서울노원우체국(이하 노원우체국)은 달랐다. 눈으로 확인한 혁신의 방향을 향해 몸을 움직였고 차근차근 진행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머리와 가슴을 맞댄 결과, ‘물류혁신 우수국’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노원우체국으로 향했다.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린 탓에 아침에도 어두웠지만 사람들의 얼굴은 밝고 생생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