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레고생활 시작!
‘빌드업(build up)’이라는 단어는 레고 블록처럼 브릭(벽돌) 제품을 조립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은 벽돌과 설계도만 있으면 뚝딱뚝딱 조립, 어떤 것이라도 만들 수 있어서 레고의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레고 브릭의 특성상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제품, 그 다음 제품을 연속해서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레고 하나면 온종일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장난감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 단계 한 단계 브릭을 조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성취감의 연속. 우선 제품의 퀄리티에 반하게 되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모으고 싶게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이 바로 레고의 매력. 때론 ‘2 in 1’ 구성으로 한 가지 제품을 통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완성품을 얻게 될 수도 있다. 너도나도 집 단장(홈퍼니싱)이 대세가 된 요즘은 레고 미니어처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집집마다 선반 위나 장식장 안에 고이 모셔진 레고 완성품이나 피규어를 보는 일이 흔하다.
오늘, 레고카페 어때?
레고가 낯설다는 당신! 하지만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 레고를 즐길 자격은 충분하다. 이때는 레고카페에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에 소재한 레고카페 ‘겟앤쇼’에는 레고로 조립한 멋진 건물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레고 피규어 또한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지인들과 디저트나 커피 음료를 즐기면서 빌드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 퍼즐이나 보드게임류가 준비된 카페들은 많지만, 레고 브릭이 준비된 카페는 아직은 흔치 않다.
작품 하나를 집중해서 만들다보면 시간 가는 것도 모르게 빠져드는 게 보통. 레고 상품 구매도 가능하며, 브릭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 먼저 레고를 선택하고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레고 세트를 가져다주는데, 바로 이 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레고 조립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에 틈틈이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레고는 1시간, 큰 경우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놀라운 디테일로 성인들에게 어필!
레고가 특정 연령층만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면 편견. 지금도 새로운 레고 시리즈가 출시되고 있으며, 종류 또한 엄청나다. 실제 레고는 성인들을 위한 완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성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이유로 컬렉션의 기쁨과 훌륭한 장식성을 꼽기도 한다. 조립 과정이 순탄하지 않고 어려울수록 엄청난 디테일의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게 레고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보통 생산년수가 2년이라서 단종이 되면 프리미엄이 붙기까지 하는데, 되팔 경우에 처음에 산 가격보다 더 받고 팔기도 해 취미와 투자를 겸한 의미의 ‘레테크’라는 말까지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미국에서는 학자들이 장난감으로 유명한 레고를 교육과 결합시켜 만든 교육 시스템인 레고에듀케이션이 나와 있다. 유치원 과정부터 초등 및 중등과정까지 다양한 과정들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방식인 STEAM 교육으로 레고가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닌 협동심,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길러주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마워요! 레고 전문 커뮤니티
즐거운 레고 생활을 위한 레고 창작 이벤트! 레고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인터넷 카페 모임들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릭나라와 브릭인사이드 등이 대표적이며, 레고 공식 블로그(blog.naver.com/legoblog)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브릭인사이드(brickinside.com). 조립 과정이 중요한 레고 특성상 보다 전문적이고 세밀한 소개의 필요성에 따라 개설 당시부터 리뷰 코너를 마련해 자세한 설명과 상세한 사진을 함께 제공해 오고 있다. 동호회 차원의 저변 확대를 넘어 레고가 아이들의 장난감에 그친다는 편견을 허물고 더 나아가 다양한 작품과 창작 등을 통해 문화의 한 축으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활동 중이다. ‘레고에 관한 한 최고’를 지향하며 창작 활동, 전문 리뷰, 제품 및 부품 DB 등 레고와 관련된 모든 주제와 정보를 다룬다. 대부분의 게시판들을 비회원에게도 공개하고 있어 자유롭게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 매년 개최되는 동호회 연합의 ‘브릭코리아 컨벤션’에 참가하고 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브릭나라(cafe.naver.com/bricknara). 2005년 4월에 처음 생긴 인터넷 카페다. 2017년 1월에 카페 멤버 15만 명을 돌파, 12월엔 네이버 대표 인기카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신 레고제품과 국내 미발매 올드 레고는 물론 다양한 창작품 소개와 레고제품 리뷰를 전한다. 특히 매월 레고 창작 이벤트를 통해 레고 문화 정착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레고는 무한한 창작성을 가지고 있는 발명품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라는 점을 알린다.
레고, 다양하게 만나자!
레고카페 겟앤쇼
미니 레고 세상이라 불리는 ‘겟앤쇼’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블록방처럼 레고를 조립하고 즐길 수 있는 빌드업 전용 카페다. 레고로 조립한 멋진 건물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레고 피규어도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사진 : 원더빌더 홈페이지
레고박물관 브릭캠퍼스
제주시에 위치한 브릭캠퍼스는 브릭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기고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모두가 예술가’라는 모토 아래, 국내외 최고 브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하며, 스스로 하나의 완성된 브릭 작품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 브릭캠퍼스 홈페이지
레고로 만나는 세계의 건축물
고급 사용자용으로 디자인된 건축물 시리즈는 아트 수준에 가까우며 크기도 엄청나다. 키덜트 등 마니아층을 위해 설계된 시카고, 오페라하우스, 타워 브리지, 타지마할, 빅벤 같은 제품도 상당수에 이른다.
사진 : 레고 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