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7년 3월 23일•장르 드라마•등급 12세 관람가
히든피겨스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점점 지쳐 간다. 영화는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로지 실력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녀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 명대사
차별과 평등은 달라. 당연하게 보면 바로잡을 수 없어.
네가 옳은 행동을 하면, 넌 옳은 거야.
개봉 2016년 2월 17일•장르 드라마•등급 12세 관람가
동주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길에 오른 윤동주와 그의 동갑내기 사촌 송몽규.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는데…. 불합리한 시대를 마주하고 싸운 청춘들의 이름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작품 속 명대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저자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장르 추리소설•출판 에오스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이 책은 세 편의 중편 소설을 모은 미스터리 소설집으로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다룬다. 소설 속 피해자는 사건과 범인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서다. 모든 피해자에게는 이름이 있고 누군가 살해된다는 것은 하나의 이름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뜻이다. 어떻게든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는 약속이 담긴 제목이다.
작품 속 명구절
한 일이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지금 알고 있는 정보를 경찰은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윤서는 용기를 냈다.
저자 김애란•장르 산문•출판 열림원
잊기 좋은 이름
‘두근두근 내 인생’, ‘바깥은 여름’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2002년 등단한 이후 17년여 동안 작가가 기록해온 원고들을 담은 이 책은 ‘김애란을 스쳐간 사람과 풍경과 사건’, ‘김애란이 기억하고 싶은 이름과 시간’에 관한 촘촘한 기록이다. 소설가로서의 김애란뿐 아니라 학생이자 딸, 아내, 시민으로서의 김애란을 한 권의 산문으로 만날 수 있다.
작품 속 명구절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그 문장 안에 살다 오는 거라 생각한 적이 있다. 문장 안에 시선이 머물 때 그 ‘머묾’은 ‘잠시 산다’라는 말과 같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