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글밭
글. 오용석(경기도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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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실려
귀뚜라미 소리가
저 멀리에서 들려 오네
한밤에 허공을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에게 인사를 하네
길가에 핀 코스모스
길손들에게 인사를 하네
덩달아 나도 환하게
코스모스 얼굴을 보며
산등성이 울긋불긋
단풍잎이 바스락거리며 말을 거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에 올라
온몸을 휘감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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